광주 성덕고 대규모 확진…학교현장 감염 확산 우려
연합뉴스
입력 2021-05-06 09:16:00 수정 2021-05-06 11:21:40


학생 집단감염 발생한 광주 성덕고(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6일 광주 광산구 성덕고등학교 정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시설 폐쇄 명령서가 붙어 있다. 이 학교에서는 전날부터 이틀 동안 3학년 1명, 1학년 13명 등 학생 14명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2021.5.6 hs@yna.co.kr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광주 성덕고등학교 학생 1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일선 학교 현장에서 집단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송원여상에서 학생 8명이 집단 확진된 후 광주 일선 학교에서 10명 이상 학생이 확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덕고 확진자 14명 중 13명은 고1, 1명은 고3 학생이다.

1학년 확진자 13명은 5개 학급에 분포돼 있어 전체 확진자 14명이 어떻게 감염됐는지는 현재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이들이 수업 시간에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킨 것으로 파악하는 가운데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는 급식실 등에서 감염됐을 가능성 등 방역 당국과 함께 감염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시 교육청은 일단 1학년을 오는 18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가운데 2, 3학년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확진자가 대규모로 나왔기 때문에 2, 3학년도 앞으로 2주간 원격수업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성덕고 학생들의 집단 감염으로 가족과 지역사회 추가 전파 우려가 커지면서 다시 한번 집단시설인 학교에서 감염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시 교육청은 일선 학교에서 마스크 쓰기와 전체 학생의 3분의 2 등교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이달에 중간고사를 치르는 중·고등학교가 상당수여서 학사일정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6일 "학교에서 학생, 교사 모두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학사일정을 운영할 수밖에 없다"며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길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shch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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