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자연사박물관과 스미스소니언을 한 권에…'DK 동물' 출간
연합뉴스
입력 2021-04-06 09:56:19 수정 2021-04-06 09:56:19


Copyright © Dorling Kindersley Limited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영국 자연사박물관과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영국의 출판 명가 돌링 킨더슬리(DK)의 협업으로 탄생한 동물 대백과사전이 번역돼 나왔다.

사이언스북스가 펴낸 'DK 동물'은 다채롭고 놀라운 이미지와 편집, 친절하고 핵심적인 설명을 제공한다.

동물행동학 석사학위를 받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까치 연구에 참여한 바 있는 황연아씨가 번역하고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감수를 맡았다.

통상 동물백과사전이 종별로 설명하는 것과 달리 이 책은 동물의 형태와 기능에 입각한 독특한 방식으로 구성됐다.

각 장은 '체형과 크기', 골격, '피부, 외피, 갑주', 감각, '입과 턱', '다리, 팔, 촉수, 꼬리', '지느러미, 지느러미발, 패들', '날개와 익막', '난자, 알, 새끼' 등을 키워드로 다양한 동물계를 넘나들며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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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와 익막 장에서는 새와 곤충, 박쥐 등 비행하는 동물의 날개 외에도 활강하는 포유류의 앞다리와 뒷다리를 연결하는 긴 피부막인 익막도 함께 설명하는 방식이다. 익막을 가진 대표적 포유류인 순다날원숭이는 사지를 뻗으면 익막이 펼쳐져서 약 10m 높이를 떨어져 내리는 동안 100m 거리를 활강할 수 있다고 한다.

최재천 석좌교수는 추천사에서 "우선 사진이 압권이다. 누구나 빠져들기에 충분하다. 많이 보아서 익숙한 동물은 물론, 알게 되면 좋아할 수밖에 없는 동물들을 엄선해서 형태와 생리, 행동과 적은, 서식 환경과 이주에 관해 지루하지 않게 알맞게 설명한다"고 밝혔다.

별책 부록 '동물 도감'에서는 다양한 동물 세밀화 120점을 종별로 살펴볼 수도 있다.

대형판. 336쪽. 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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