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태진아가 남다른 재력을 과시했다.
유튜브 채널 구라철은 지난 13일 "가요계 큰 손 태진아. 47억에 산 빌딩이 XXX억? 돈복이 줄줄 흐른다"는 제목으로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과 함께 "아이오아이부터 워너원, 엑스원, 아이즈원까지. 태진아 형님을 거쳐간 많은 가수들 왜 다들 재계약을 안하시는지? 참고로 이 형님이 이태원에 건물을 크게 올렸다고 하더라. 그 건물로도 두둑히 챙기셨다고 하니 그것도 한 번 물어보고 오겠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날 김구라는 태진아가 운영하는 소속사 건물을 찾아 대화를 나눴다. 태진아 소속사를 향하던 길에 김구라는 "30년 가까이 돈을 쓸어 담았다. 연예계 활동해서 돈을 과연 얼마나 모았는지"라고 말했다.
또 그는 "태진아가 아들이 둘 있다. 둘째 아들이 가수 이루다. 첫째 아들이 조유명 씨라고 굉장히 유명한 매니저다. '프로듀스101' 스타들을 위탁 매니지먼트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김구라는 "CJ하고 좋은 협업관계라고 하던데 이런 것도 물어보겠다"고 밝혔다.
현재 이 건물에는 태진아 소속사 진아기획을 비롯해 이루 개인 소속사와 조유명 대표가 운영하는 스윙엔터테인먼트(구 YMC엔터테인먼트)가 자리하고 있다. 김구라와 태진아는 해당 건물 1층 카페에서 대화를 나눴다.
김구라는 "우리 어차피 세금 낼 거 내고 정당하게 벌지 않냐. 요즘 젊은 친구들은 플렉스하는 걸 이해한다"고 운을 뗀 뒤 "태진아가 연예인 중에서 돈적으로는 상당하지 않냐"고 물었다.
태진아는 "돈은 아직까지 괜찮다. 얼마 전에도 게임 광고 찍었다. 제가 돈을 안쓰고 갖고 있으면 엄청나다. 그런데 제가 7남매고 어릴 적에 못살아서 서울에 올라오지 않았냐. 제가 37개 직업이 있었는데 카페 운영하면서 38개가 됐다. 형제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저를 찾아온다. 다 도와주고 조카들 대학 보내주고 집도 사줬다"면서 남다른 가족애를 과시했다.
김구라도 공감하며 "다 나름대로 아픔이 있지만 돈복으론 괜찮다"고 웃었다. 태진아는 크게 한숨을 내쉬며 두 눈을 질끈 감아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구라는 해당 건물을 처음 샀을 때 얼마였는지 물었다. 태진아는 "처음 샀을 때는 세금 포함 47억 정도였다. 내년 4월이면 만 8년 되는데 250억 정도 된다"고 밝히며 "여기 지금 평당 1억 8천이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어 김구라는 조유명 대표가 운영하는 스윙엔터테인먼트와 CJ의 관계에 대해 물었다. 태진아는 스윙엔터테인먼트에서 '프로듀스101' 출신 아이즈원, 워너원, 엑스원의 앨범 유통 및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CJ 부회장이 나와 개인적으로 가깝다. 서로 간 믿음이 있고 기업이니까 아무한테도 줄 수 없지 않냐. 그래서 우리에게 주지 않았나 싶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또 태진아는 "YMC는 더 이상 없고 스윙엔터테인먼트라고 만들었다. 진아엔터테인먼트는 내 거고, 이루도 자기 기획사가 있다"며 매니지먼트 사업을 각자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속 연예인들과의 불화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구라는 "전 YMC에 휘성, 에일리, 마이티마우스 등 많은 가수가 있지 않았냐. 그런데 다 회사를 떠났다"고 지적했다.
태진아는 "우리 회사랑 거의 재계약을 잘 안한다. 회사에 조금이라도 불만이 있다면 '여기까지만 하자'고 붙잡지 않는다"며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고 제작자로서도 마인드가 있기 때문에 절대 잡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이견이 있으면 가시라고 한다"고 소신을 강조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구라철 유튜브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