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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0-0-0' 끝까지 침묵했다…'오늘은 잔루 12개, 7G 총 70개' 삼성, 또 연패 탈출 실패 [고척 현장]

엑스포츠뉴스입력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 앞서 키움 박병호의 은퇴식이 진행됐다. 삼성 선수단이 박병호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고척, 박지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마지막까지 침묵으로 일관하며 또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3차전에서 0-2로 패하며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12승11패1무(0.522).

4위에 올라 있는 삼성은 5위 추락을 걱정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5위 KIA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5-5 무승부를 기록하며 삼성과 KIA의 격차는 0.5경기 차로 좁혀졌다.

투수들은 실점을 최소화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선발 장찬희(3이닝 1실점), 김태훈(2이닝 무실점), 배찬승(1이닝 무실점, 김재윤(⅔이닝 무실점), 미야지 유라(1이닝 1실점), 좌완 이승현(⅓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문제는 타선이었다. 삼성은 안타 8개, 사사구 4개를 기록했으나 주자를 단 한 명도 불러들이지 못했다. 잔루는 무려 12개였다.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말 무사 1루 삼성 선발투수 장찬희가 강판되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고척, 박지영 기자


삼성은 2회초 르윈 디아즈의 안타, 최형우의 볼넷, 김헌곤의 안타로 키움 선발 박준현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전병우의 2루수 뜬공 이후 1사 만루에서 김도환이 병살타로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삼성은 3회초에도 득점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사에서 김지찬이 번트안타로 1루를 밟았고, 이어진 2사 2루에서 박승규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다음 타자는 디아즈였다. 하지만 디아즈는 중견수 뜬공에 그치며 허무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초에도 흐름이 비슷했다. 삼성은 최형우의 볼넷, 김헌곤의 안타로 상대를 흔들었으나 무사 1, 2루에서 전병우의 번트 때 2루주자 최형우가 3루에서 아웃됐다. 김도환과 심재훈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삼성은 5회초에도 무득점으로 이닝을 마감했다. 볼넷과 상대의 실책을 묶어 1사 1, 2루 기회를 마련했지만, 디아즈와 최형우가 각각 중견수 뜬공,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초 2사 삼성 류지혁이 3루타를 때려내고 있다. 고척, 박지영 기자


박준현이 내려간 뒤에도 흐름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삼성은 7회초 2사 2루, 8회초 1사 1, 2루, 9회초 2사 3루까지 경기 후반 득점권 상황을 만들었지만, 경기가 끝날 때까지 스코어보드에서 0을 지우지 못했다.

이재현, 김성윤, 구자욱, 김영웅 등 주축 선수들이 빠진 만큼 현재 삼성의 전력이 완전체라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팀이 치고 올라가려면 부상자들이 돌아오기 전까지 최대한 버텨야 한다.

가장 큰 문제는 집중력 부재다. 삼성의 7연패 기간 잔루는 총 70개(19일 대구 LG 트윈스전 4개, 21일 대구 SSG 랜더스전 12개, 22일 SSG전 8개, 23일 SSG전 11개, 24일 키움전 13개, 25일 키움전 10개, 26일 키움전 12개)였다. 야수들의 집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삼성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8~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을 치른다.

사진=고척,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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