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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매체 "글로벌 반도체 업계, 1나노 양산 선점 경쟁에 집중"

연합뉴스입력
TSMC, 2028년 1.4나노 양산 계획…韓삼성전자·日라피더스 2029년 목표
반도체 웨이퍼[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삼성전자를 비롯해 대만·일본·미국 등의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이 몇 년 내 1나노(나노미터·10억분의 1m)급 첨단 공정 양산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경쟁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매체 자유시보는 2일(현지시간)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 라피더스가 올해 1.4나노 공정 기술 연구·개발을 시작할 계획이며, 2029년께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시마루 가즈나리 라피더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이러한 시간표는 대만 TSMC와의 1나노 기술 격차를 6개월 정도로 줄이겠다는 포부를 반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라피더스는 일본 반도체 산업 부활을 위해 도요타·키옥시아·소니·NTT 등 일본 대기업 8곳이 2022년 73억엔(약 695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현재 미국 IBM과 협력해 2나노 이하 공정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는 내년에 1.4나노급 공정을 시험 생산한 뒤 2028년 하반기 양산에 나선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TSMC는 대만 중부 과학산업단지에 있는 생산기지에 새 공장을 건설 중이며, 이곳에서 1.4나노 기술을 이용해 애플 아이폰의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만들 예정이라는 것이다.

1.4나노 공정은 2나노와 비교해 동일 성능 기준으로 전력 소모가 최대 30% 적은 것으로 TSMC는 보고 있다.

TSMC는 또 올해 하반기에 1.6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하고 내년에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며, TSMC 1.6나노 공정의 첫 고객사는 엔비디아가 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2029년께 1.4나노 공정을 양산하고 2030년 이전에 1나노 공정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자유시보는 전했다.

삼성전자는 1나노 공정에서 '포크시트'라 불리는 새로운 트랜지스터 구조를 사용해 효율과 밀도를 끌어올리려 하며, TSMC도 2030년 이후 발전 로드맵에서 이 기술 사용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2나노 공정이 가능한 업체는 삼성전자와 TSMC 2곳이고 TSMC가 고객사들의 2나노 초기 주문 대부분을 따냈지만, 삼성전자가 이미 수율 60%에 이르렀고 수율 안정화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자유시보는 덧붙였다.

이밖에 미국 인텔은 2028년 1.4나노 공정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 "몇몇 고객사가 인텔 파운드리와 적극 협력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관심이 1.4나노급(14A) 공정에 집중돼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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