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사막' 12일 만에 400만 장...K-콘솔 게임이 북미·유럽 시장을 점령한 진짜 비결
한국 게임은 이제 모바일의 굴레를 벗어나 글로벌 콘솔 시장의 핵심 주류로 진입했다.
펄어비스가 야심 차게 내놓은 '붉은사막'이 기록적인 흥행 가도를 달리며 시장의 판도를 뒤흔드는 중이다.
1일 오전, 공식 소통 채널을 통해 전달된 '400만 장 판매' 소식은 단순한 실적 발표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출시 당일 200만 장을 찍고 불과 12일 만에 도달한 이 수치는, 그동안 북미와 유럽 시장의 높은 문턱에 가로막혔던 국내 게임 업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글로벌 플랫폼 스팀에서 유지되고 있는 '매우 긍정적'인 평가는 이번 흥행이 거품이 아님을 증명한다.
특히 전체 이용자 중 영어권 사용자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약 81조 원 규모에 달하는 세계 콘솔 시장의 74%를 점유하고 있는 서구권 핵심 이용자들이 주인공 '클리프'와 회색갈기 동료들의 서사에 깊이 몰입하고 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기존 중국과 동남아 중심의 수출 구조에서 벗어나 플랫폼 다변화를 꾀해야 했던 한국 게임 산업 입장에서, 붉은사막이 거둔 성적표는 시장 확장을 위한 가장 강력한 증거가 되고 있다.
파이웰 대륙이라는 광활한 오픈월드를 배경으로 한 이 액션 어드벤처는 현재 PS5와 엑스박스를 비롯해 맥(Mac)과 ROG 엘라이 등 현존하는 거의 모든 고사양 플랫폼에서 구동되며 접근성을 높였다.
대작의 부재 속에 목말라하던 글로벌 콘솔 이용자들에게 붉은사막의 등장은 단순한 신작 출시를 넘어, 한국산 오픈월드의 진수를 보여주는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