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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호르무즈 해협 개방 조건으로 휴전 논의중"

연합뉴스입력
악시오스 보도…이란 대통령 "대립 무의미" 공개서한·트럼프 대국민 연설 예정
트럼프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조건으로 한 휴전이 미국과 이란 사이에 논의되고 있다고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미국 당국자 3명을 인용,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해당 논의가 미국과 이란 간에 직접 이뤄졌는지 중재자를 통해서 진행됐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의 통화에서 휴전 가능성에 대한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JD 밴스 미 부통령 역시 지난달 31일 중재국들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포함한 요구 조건이 충족된다면 휴전 용의가 있다는 메시지를 이란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밴스 부통령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란의 기반 시설을 공격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도 재차 전달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증시 개장 직전인 오전 8시 44분 이란 측이 미국에 방금 휴전을 요청했다면서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면 그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으나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미국 국민에 보내는 서한이 몇시간 내에 공개될 것으로 알려져 휴전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탈지 관심이 쏠렸다.

실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공개 서한을 발표하고 "대립의 길로 계속 가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대가가 크고 무의미한 일"이라고 밝히며 전쟁 종식에 대한 뜻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2일 오전 10시) 이란 전쟁에 관한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당국자를 인용, 대이란 군사작전을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2∼3주내에 작전 종료가 이뤄질 수 있다는 내용이 연설에 담길 것으로 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비롯한 동맹 관련 언급이 어느 정도 수위로 들어갈지도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 인터뷰에서 연설 중 나토 탈퇴를 검토하고 있다는 발언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nar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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