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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번복' 오스마르 "지금 당장 승격 생각 NO"…레전드는 더 길게 본다 [현장인터뷰]
엑스포츠뉴스입력

서울 이랜드에서 은퇴를 번복하고 세 번째 시즌을 맞는 오스마르가 당장은 승격을 생각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스마르는 지난 7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 경남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2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이날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한 오스마르는 전반 43분 결승 골이 된 이찬동의 자책골에 기점 역할을 했다. 수비 진영에서 열린 공간에서 공을 쥔 오스마르는 환상적인 왼발 롱패스로 에울레르에게 연결했다. 에울레르는 전진해 환상적인 아웃프런트 크로스를 했고 이찬동이 이를 걷어내려다 자책골을 헌납했다.
오스마르는 이날 김도균 감독이 예고했던 대로 풀타임을 소화하지 않고 전반만 소화해 팀 승리를 지켜봤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오스마르는 "첫 경기보다 이번 경기가 더 긍정적인 부분을 찾을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단순히 이번 경기 결과를 가져왔다기보다 경기력이 전반적으로 지난 경기에 비해 우리가 원하고 보여주려 했던 것들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아직 저희가 성장하는 과정에 있다는 것을 모두가 알았으면 좋겠고, 발전의 여지도 있고 시즌이 길기 때문에 최고의 모습을 보이려면 조금 더 가야할 길이 있다. 그래도 지난주보다 더 좋다. 긍정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선 "경기 전에는 프리시즌 동안 3주 간 부상이어서 100%가 아니었다. 하지만 괜찮았다. 그렇지만 햄스트링에 약간 느낌이 있었고 하프타임에 멈추기로 결정했다. 지금 얼마나 안 좋은지 확인해 봐야 한다"라고 답했다.
이날 미드필더로 소화한 것에 대해 오스마르는 "경기 내내 미드필더였다. 수비수와 가까워서 센터백처럼 보였을 수 있지만, 미드필더였다. 그게 계획이었다"라며 "전반에 잘 됐다고 생각한다. 후반을 내가 많이 보지는 못했는데 그래도 대부분 잘 됐다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미드필더로 나서는 게 계획이었다"라고 밝혔다.
오스마르는 지난 시즌 승격에 실패한 뒤, 기존에 은퇴하려는 마음을 버리고 다시 구단과 재계약하며 한국 생활을 이어나갔다.
그는 "올 시즌 승격의 문이 더 넓어져서 우리 모두 흥분되고 있다. 하지만 모든 팀이 똑같고 승격하기 위해 모두가 그 자리를 사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분명히 그것이 우리의 목표이면서 다른 모든 팀의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지금 첫 질문에서 말했듯, 우리는 발전하는 과정에 있고 우리가 우리 경기력을 천천히 발전시키지 않는다면 승격은 생각할 수 없다. 그래서 선수들과 스태프, 우리 모두가 한 경기식 집중하길 추천한다. 아직 승격 생각은 하지 않는다. 우리의 목표지만, 더이상 생각하지 않고 다음에 올 경기만 바라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랜드는 2024년 김도균 감독이 부임한 이래 계속해서 비슷한 선수 구성과 계획을 세워가고 있다. 큰 프로젝트에 대해 오스마르도 지난 시즌 승격 플레이오프 탈락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달리는 아스널의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오스마르는 "프로젝트는 실제로 존재한다"라며 "지난 세 시즌 전에, 구단은 다양한 프로젝트나 다양한 접근법을 시도했지만, 결과를 얻지 못했다. 우리는 이제 지난 두 시즌에 이어 새로운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팀이 매년 똑같이 머무를 수 없다. 보강은 일반적인 일이다. 우리도 그러고 있고 모두 다 똑같다"라며 "과거에 해왔던 일은 중요하지 않다. 좋든 나쁘든 항상 발전하기 위해 새로운 방법이 필요하다. 보통 선수를 바꾸거나 전략 등 변화가 필요하다. 축구는 변화고 다른 팀도 변한다. 우리도 변화할 의무가 있다. 그게 사무국과 감독의 일이고 선수들도 발전하고자 하는 새로운 방식을 찾는 데 적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김정현 기자 / 서울 이랜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