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올해 코스피 전망 범위 '5,000∼6,300'으로 조정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유안타증권[003470]이 13일 올해 코스피 전망 범위를 5,000∼6,300으로 조정했다.
김용구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반도체 수출의 폭발적인 성장과 고대역폭 메모리(HBM)·D램·낸드(NAND) 반도체 부족 심화에 따른 실적 퀀텀 점프(단기간 비약적 도약) 행렬 추세화를 고려했다"고 수정 이유를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이 지난달 6일 내놓았던 올해 코스피 전망 범위는 4,200∼5,200이었다.
올해 코스피는 '상고하저'(上高下低)의 경로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분기별로 예상치는 1분기(2∼3월) 5,000∼5,800, 2분기 5,500∼6,100, 3분기 5,700∼6,300, 4분기 5,500∼6,100으로 각각 예측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매크로(거시경제)와 반도체 업황·실적 환경의 와해적 상황 변화가 뒤따르는 게 아니라면 이제 코스피 4,000시대는 역사의 뒤안길로 퇴장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올해 코스피 지수를 올린 가장 요인으로는 반도체 실적 눈높이 상향을 지목했다.
그는 "인공지능(AI) 가속기가 고도화될수록 메모리 시장 구조가 범용 제품 중심에서 고객 맞춤형 고부가 제품 주도로 달라짐에 따라 반도체 대표주 실적 성장세는 장기 추세화될 것"이라며 "반도체 대표주 실적 눈높이 상향 조정 행렬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일 수 있다"고 짚었다.
특히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현 순이익 전망치 대비 30% 증익하고 여타 코스피 종목이 6.6% 증익하는 등 베스트(최상) 시나리오를 전제할 경우 코스피 상단은 7,100으로의 추가 도약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올해 '체감적 골디락스'(적당한 균형) 글로벌·매크로 환경,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완화적 금리 인하, 기대 이상의 유동성 공급 환경, 글로벌 AI·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편승한 한국 수출 모멘텀(동력) 정상화와 기업실적 퀀텀 점프 행렬, 주주 친화적 정책 변화 등이 국내 증시 강세장의 중장기 추세화를 이끌 것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올해 포트폴리오 전략의 초점은 오르나 내리나 절반은 반도체 대표주에 집중하는 것"이라면서 "아울러 중공업·산업재, 가치사슬(조선·기계·방산·원전·전력장비 등), 증권, 소프트웨어, 지주 대표주 매매로 알파를 보완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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