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롤드컵 이어 '2025 LoL 케스파컵' 첫 우승…페이즈 MVP 선정
T1이 14일 열린 '2025 LoL KeSPA CUP' 결승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3대 2로 꺾고 팀 역사상 첫 KeSPA CUP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6일부터 진행된 그룹 스테이지 예선과 LCQ 본선을 거쳐 한화생명e스포츠, 디플러스 기아, T1, 농심 레드포스가 4강에 올랐다. 결선 1일차에서는 디플러스 기아와 한화생명e스포츠가 승자조 결승에 진출했고, 농심 레드포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T1이 패자조 결승에 올랐다. 승자조 결승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디플러스 기아를 이기고 결승에 먼저 진출했으며, 패자조 결승에서는 T1이 디플러스 기아를 제압하며 결승 티켓을 확보했다.
14일 결승에서 T1과 한화생명e스포츠는 3대 2의 접전을 펼쳤다. 1세트에서 T1은 카운터 조합으로 승리를 거뒀고, 2세트에서도 체계적인 CC 연계와 안정적인 조합 운영으로 연승을 이어갔다. 바텀 듀오가 활약한 가운데 류민석 선수가 1, 2세트 모두 POG에 선정됐다.
3세트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반격했다. 경기 초반 T1이 주도권을 잡았으나 김건우 선수의 탈리야를 중심으로 한화생명e스포츠가 흐름을 되찾았다. 4세트에서도 역대급 킬 수를 기록하는 치열한 접전 끝에 한화생명e스포츠가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에서 T1은 단 1킬만 허용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결승 MVP를 차지한 김수환 선수는 "팀에 합류하자마자 우승해서 시작이 좋은 것 같다. 팀원들이 실력이 좋아서 게임이 재밌다. 내년 새 시즌을 위해 더 많이 연습해 최대한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고 밝혔다.
우승한 T1에는 KeSPA CUP 우승 트로피와 상금 6,000만 원이 수여됐으며, MVP 선수에게는 상금 200만 원이 주어졌다.
한편, 이번 대회는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최하고 디즈니+가 독점 중계했으며 로지텍G가 후원했다. 모든 경기 다시보기는 디즈니+에서 시청할 수 있다. LCK 소속 10개 팀을 비롯해 베트남·일본 올스타팀, LCS 소속 Cloud9 Kia와 Team Liquid 등 총 14개 팀이 참가했으며, 국내 선수들이 내년 시즌을 앞두고 새 팀 조합과 전력을 점검하는 한편 국제 경쟁력을 확인하는 무대로 마련됐다. 국가대표 선발 지표검토대회로 진행돼 대회 데이터가 향후 국가대표 선수 선발에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