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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여성 차량 충주호서 인양…내부에서 사람 발견 안 돼(종합2보)

연합뉴스입력
경찰, 체포한 전 연인 상대로 추궁 중…진천 옥성저수지도 수중수색
진천 옥성저수지(청주=연합뉴스) 박건영 기자 = 경찰이 청주에서 실종된 50대 여성의 행방을 쫓고 있는 가운데 이 여성의 SUV가 실종 직전 저수지 방향으로 향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됐다. 사진은 26일 오전 진천군 문백면 옥성저수지(옛 옥산저수지) 모습.

(청주=연합뉴스) 박건영 이성민 기자 = 청주에서 50대 여성이 퇴근길에 실종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전 연인을 살인 용의자로 긴급체포했다. 이 여성 실종 43일 만이다.

충북경찰청은 26일 "오늘 오전 11시 47분께 폭행치사 혐의로 50대 A씨를 진천군 진천읍 소재의 한 식당 주차장에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A씨가 B씨의 SUV를 몰고 충주호 방면으로 주행한 사실 등에 따라 긴급체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긴급체포 후 추궁 끝에 SUV를 충주시 소재 충주호에 유기했다는 자백은 받아냈으나, 그가 B씨의 신변과 관련해 어떤 진술을 했는지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9시 현재 A씨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의 공조 요청을 받은 소방당국은 앞서 이날 오후 5시 25분께 충주호에서 차량을 인양했으나 내부에서 사람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또 SUV가 B씨 실종 당일 진천군 문백면 옥성저수지 방면으로 두차례 진입했다가 나온 정황 등을 파악, 이날 오후 이곳에 대해서도 소방당국에 수중수색 요청을 하기도 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철수했던 소당당국은 오는 27일 수색을 재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진천 옥성저수지(청주=연합뉴스) 박건영 기자 = 경찰이 청주에서 실종된 50대 여성의 행방을 쫓고 있는 가운데 이 여성의 SUV가 실종 직전 저수지 방향으로 향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됐다. 사진은 26일 오전 진천군 문백면 옥성저수지(옛 옥산저수지) 모습.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B씨 실종 당일에 만난 적이 있는지, 또 그를 살해했는지 등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방식으로 범행이 이뤄졌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우선 가장 수위가 낮은 폭행치사 혐의를 적용해 체포했고 추후 조사 결과에 따라 죄명은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B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6시 10분께 청주시 옥산면의 한 회사에서 자신의 SUV를 몰고 퇴근하는 모습이 인근 CCTV에 찍힌 것을 마지막으로 행방불명됐다.

경찰은 두사람이 교제하다가 결별한 뒤에도 이성 문제로 여러 차례 다툰 점 등을 토대로 A씨가 앙심을 품고 B씨를 살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여왔다.

pu7@yna.co.kr

chase_aret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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