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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2, 11월 26일 긴급 점검…전면 점검 결과 공개

게임와이입력

 

정기 점검 직후 발생한 다수의 구조적 문제가 확인되면서 ‘아이온2’가 26일 긴급 점검을 진행했다. 소인섭 사업실장과 김남준 개발 PD는 같은 날 라이브 방송을 열어 문제 발생 경위와 계정 단위 조치 기준을 상세히 공개했다.

정기 점검 직후 원정·초월 던전의 보상 차감 방식이 변경되면서 드라웁니르 구간을 중심으로 비정상적 플레이 패턴이 발생했고, 이어 어비스 회랑의 입장 제한 기능이 비활성화되면서 반복 입장을 통한 어비스 포인트 과다 획득 사례가 확인됐다. 이와 별도로 매칭 던전을 이용한 재화 이동, 핵 의혹 영상, 제작 시스템 관련 루머 등 커뮤니티 이슈도 함께 정리됐다.

 

던전 구조 변경으로 발생한 키나 획득 문제

정오 업데이트에서 원정·초월 던전의 보상 횟수 차감 시점이 ‘최종 보스 처치’로 변경된 이후 드라웁니르를 포함한 일부 구간에서 초입 몬스터만 반복해 사냥하는 비정상적 플레이가 발생했다.

김남준 PD는 "이를 전수 조사한 결과 1,098명이 해당 패턴으로 플레이했으며, 총 획득량은 약 4.5억 키나"라고 설명했다. 일일 200만 키나 제한 때문에 이를 초과한 계정은 없었고, 문제 확인 직후 서버를 종료해 추가 확산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 사건과는 별개로 일일 200만 키나 제한은 앞으로 필드, 원정, 초월, 성역 전반에 적용되는 정책으로 확정됐다.

 

어비스 회랑 반복 입장 악용…총 2,440명 7일 이용 제한

던전과 연동된 검증 기능 오류로 어비스 회랑에 반복 입장이 가능해진 문제도 공개됐다. 김 PD는 “한두 번까지는 오판일 수 있으나, 3회 이상 반복 입장 후 사냥 없이 포인트만 획득한 경우는 악용으로 판단했다”고 기준을 밝혔다.

조사 결과 총 2,440명이 이 패턴에 해당했으며, 획득량은 최대 12만 포인트, 최소 3포인트였다. 정책상 가능한 최고 수준의 제재가 7일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면서 레벨·서버·랭커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대상자에게 7일 접속 제한이 적용됐다.

회수 대상에는 어비스 포인트뿐 아니라 포인트로 구매한 아이템, 키나, 스킬 포인트까지 모두 포함되며, 스킬 포인트 사용분은 초기화 후 원상 복구된다. 김 PD는 “모든 재화가 교환 불가라 전수 추적이 가능하다”며 점검 종료 후 제재 상태로 로그인 불가 처리된다고 설명했다.

 

매칭 던전 통한 재화 이동…총 80개 계정 영구 정지

매칭 던전을 통한 재화 이동 문제도 전면 조사됐다. 정기 점검 이후까지 총 170건의 재화 이동이 확인됐고, 이 중 타 서버로 이동된 12건에서는 7,700만 키나가 오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계정은 모두 영구 정지되며, 동일 서버 내에서도 비정상적 분배 패턴을 반복한 55개 계정이 영구 정지 조치를 받았다. 김 PD는 “보낸 쪽과 받은 쪽 모두 부정 수급 이동으로 판단되면 영구 정지 대상이며, 파생 재화 이동도 추적해 회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화 이동 관련 계정은 총 80개가 영구 정지됐다.

 

공속 핵·채집 핵 등 커뮤니티 의혹

최근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된 공속 핵, 채집 핵 의혹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개발진은 코드 리뷰와 서버 로그 검증을 모두 진행했으며, 채집 기록 전수 조사에서도 단 한 건도 3초 미만에 채집이 완료된 사례가 없었다고 밝혔다.

공속 관련 영상도 실제 데이터 변화는 없는 상태에서 클라이언트 화면만 조작된 것으로 판단했다. 김 PD는 “핵류 프로그램을 구매해도 실제 작동하지 않으며, 오히려 사기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제보 접수 시 즉시 조사 후 영구 제재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작 콤보·수호성 모션·휴고 페스타 이동 루머도 모두 부정

제작 시스템 관련 루머 역시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제작은 시작하는 순간 결과가 결정되는 구조이며, 게이지는 연출일 뿐 강종으로 재료가 보존되는 방식은 존재하지 않는다.

수호성 모션 변경 주장도 사실이 아니며, 휴고 페스타로 이동해 던전 횟수가 차감되지 않는다는 루머 역시 시스템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일 어비스 포인트 제한 기능은 갑작스러운 적용이 아니라 서비스 초기부터 존재했던 시스템이라는 점도 다시 언급됐다.

 

실렌티움 관련 혼선 인정…구매 조치로 정리

이전 방송에서 실렌티움 판매를 권장한 발언과 금일 보급 의뢰 업데이트의 타이밍이 어긋나 혼선이 있었다는 점도 인정했다. 혼선을 줄이기 위해 실렌티움(각인)을 마을 잡화 상점에서 주간 50개까지 다시 구매할 수 있도록 수정했다.

 

업데이트 항목 원복 및 보상 조정

점검 직전 적용된 업데이트는 일부 원복됐다.

보상 횟수 차감 시점은 다시 오드 에너지 큐브 개봉 시점으로 되돌렸고, 티켓 1개 보유 상태에서 보상이 지급되지 않던 문제는 전수 조사 후 복구된다.

일일 200만 키나 제한 확대에 따라 전체 획득량이 줄어드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원정·초월 큐브 보상은 50% 상향 조정됐으며, 강화석 또한 추가로 지급된다.

날개 분해 시 획득되는 강화석 수량은 기존 기준으로 원복됐고, 점검 전 이미 분해한 이용자들은 소급 지급을 받을 예정이다. 파티·포스 분배 방식에서는 고급 아이템 입찰 방식을 잠정 비활성화하고 주사위 굴리기만 사용하도록 변경했다.

각성전·토벌전은 주간 수행 횟수를 줄이는 대신 보상을 두 배로 늘렸고, 관련 주간 및 시즌 미션 요구 횟수도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제작 및 상점 구매 관련 오류도 함께 수정됐다. 작업장 대응을 위해 장비 및 기타 아이템의 NPC 매입가는 전반적으로 하향 조정됐으며, 매크로 신고 기능도 추후 추가된다. 클래스 밸런스는 12월 3일 패치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신규 서버 포에타·이스할겐은 문제 해결을 위해 27일로 오픈이 조정됐으며, 멤버십 이용자는 3일 연장 보상을 받는다. 점검 보상은 음식, 전투 강화 주문서, 오드 에너지와 함께 부활석이 추가 지급된다.

김남준 PD는 “서비스 초기에 연이어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문제 발생 시 조치 기준과 과정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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