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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조희대 법원노조 평가서 최하위 기록은 리더십에 대한 경고"

연합뉴스입력
"내란 재판 지연은 사법권 포기…조희대, 엄정히 판단하라"
한덕수 내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윤석열(서울=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한 전 총리가 계엄 선포에 반대했다는 취지로 증언하고 있다. 2025.11.19 [서울중앙지법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법원본부의 법원장 평가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이 최하위를 기록했다는 MBC 보도와 관련, "사법부 구성원조차 조 대법원장의 리더십을 더 이상 신뢰하지 않는다는 엄중한 경고"라고 말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이 법원 노조가 실시한 전국 법원장 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했고, 응답자의 78%가 '대법원장으로서 직무 수행이 적합하지 않다'고 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사법부가 보인 해이한 판단과 납득하기 어려운 재판 운영으로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미 충분한 수사와 증거가 확보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내란 재판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법부가 일부러 재판 절차를 지연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사법권을 포기하는 것이며 민주주의를 배신하는 것"이라며 "조 대법원장은 법원 구성원들의 평가에 응답해야 한다. 내란 혐의와 민주주의 파괴 행위에 대해 국민 앞에 엄정하게 판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 3대특검종합대응특위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이 법원에서 소란을 일으킨 것과 관련,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근간을 정면으로 훼손하는 명백한 법정 모독"이라며 "변호인 지위를 악용해 내란 관련 재판을 방해하고 절차를 훼손하는 부당한 행위는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ms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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