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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와" 린가드 제안 무시→'금지약물' 징계 끝 포그바, 26개월 만의 복귀 임박…AS모나코 원정 명단 포함
엑스포츠뉴스입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성장해 재능을 만개했지만, 금지약물 징계로 축구 선수 인생 위기를 맞았던 폴 포그바가 돌아온다.
AS모나코가 22일(한국시간) 다가오는 스타드 렌과의 2025-2026시즌 리그1 맞대결을 앞두고 포그바를 원정 경기 명단에 포함시켰다.
세바스티안 포코뇰리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선수단 상황에 대해 전하면서 "포그바가 최근 훈련에 합류하면서 긍정적이다. 그는 현재까지 관리받고 있고 오늘 하나의 훈련 세션이 남았다. 그래서 우리는 훈련 끝까지 지켜볼 것이고 만약 모든 신호가 초록색이라면 그는 명단에 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포그바의 상태에 대해선 "그가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으며 훈련 세션을 연달아 진행했고 그가 스스로 실전 경기에 뛸 수 있다고 했다. 우리는 A매치 휴식기에 다양한 상대와 전술적인 측면에서 훈련을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그바가 참여했고 좋은 신호다. 나는 내 모든 부상 선수들이 경기장에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다. 꽤 숫자가 된다. 내 영입생들의 두 번째 챕터이며 많은 선수단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포코뇰리 감독은 더불어 "포그바가 가져올 수 있는 것은 많다. 이미 많은 경험과 경기장 안팎에서의 리더십, 말할 필요도 없는 그의 수준을 대회에서 적응시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2023년 가을 유벤투스(이탈리아) 소속이던 포그바는 과거 금지약물 복용 사례가 적발돼 무려 4년 출장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포그바의 가장 최근 공식전은 지난 2023년 9월 3알 엠폴리와의 원정 경기로 무려 2년이 넘었다.

포그바는 4년 출장 정지 징계에 곧바로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졌다. 징계는 4년에서 18개월로 경감됐다. 그의 징계는 지난 3월 만료됐다.
징계 경감에도 유벤투스는 지난해 10월 포그바와 동행을 이어가지 않고 곧장 계약을 해지했다.
그러자 포그바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절친인 제시 린가드가 FC서울로 데려오고 싶은 선수라고 꼽기도 했다. 그는 당시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포그바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포그바는 유럽에 남았다. 그는 지난 7월 모나코와 계약했다. 모나코는 2027년 여름까지 2년 계약을 맺으며 그의 재기에 대해 믿음을 보여줬다.
포그바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지금, 이 순간 감정적으로 압도됐다. 내가 이렇게 우는 것을 보는 건 드문 일이라고 말해야 한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즐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겪었던 순간들이 정말 많이 떠오른다. 그래서 복귀해 나를 믿어준 모나코와 계약한 것은 주체할 수 없는 일이다. 무엇보다 즐거운 순간이었다. 더불어 나에 대한 많은 결심을 느꼈고, 이곳에 와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축구선수로 복귀하는 것에 대해선 "의심의 순간들이 있었다. 내 머릿속이 정말 뒤죽박죽이었다. 어려웠지만, 내 가족과 특히 내 아내가 내게 걱정하지 말라고 말해줬고 다시 경기장에 돌아올 수 있다고 했다. 나 스스로 새 구단을 찾아 축구를 이어가고 내 목표를 이루는 것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치열하게 복귀를 위해 노력한 포그바는 드디어 계약 4개월 만에 공식전 출전을 준비한다.
사진=연합뉴스 / 모나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