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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쎄영? 정말쎄영! 진짜쎄영!…9월부턴 '22승1패' '더 쎄영'으로 업그레이드→게임당 10점도 쉽지 않아 '언터쳐블'
엑스포츠뉴스입력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의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8월 이후로 안세영은 그야말로 천하무적이다.
안세영이 오는 22일 오후 3시 20분(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올림픽 파크에 있는 퀘이 센터에서 열리는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호주 오픈(슈퍼 500) 여자 단식 준결승전을 갖는다. 상대는 태국 스타 랏차녹 잉타논(세계 4위)이다.
안세영은 앞서 32강부터 8강전까지 모든 경기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으며 엄청난 위력을 과시했다.
19일 1회전에서 셔나 리(뉴질랜드·세계 145위)를 29분 만에 게임스코어 2-0(21-6 21-6)으로 누르고 16강에 오른 안세영은 이어 20일 16강전에선 둥추퉁(대만·세계 59위)을 33분 만에 역시 게임스코어 2-0(21-7 21-5)으로 따돌리고 8강에 안착했다.
8강에서 만난 스이즈 마나미(일본)과의 경기에서도 단 43분 만에 2-0(21-10 21-8)로 완파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3경기 모두 게임당 10점 이내에서 상대를 틀어막고 있다.
스이즈와의 경기 2게임에선 11-0까지 훌쩍 달아났다.

안세영은 지난 8월부터 무려 22승 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내며 세계 1위의 위용을 떨치고 있다. 8월 말 세계선수권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중국)에게 0-2(15-21 17-21)로 패해 탈락한 뒤, 천하무적이 됐다.
이 대회 후 중국 마스터스 우승, 코리아오픈 준우승, 덴마크 오픈 우승프랑스 오픈 우승으로 기세를 올린 안세영은 호주 오픈도 퍼펙트게임을 이어가며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가장 최근 패배가 지난 9월 수원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결승으로 당시 야마구치 아카네에게 0-2(128-21 13-21) 완패를 당했다.
더군다나 호주 오픈에는 중국 선수들이 대부분 불참했다. 중국의 상위 랭커들이 중국 전국운동회(중국전국체전) 출전 등으로 아예 참가가 불가능했고, 일본의 상위 랭커들은 대회 직전 기권하면서 사실상 안세영의 독무대가 됐다.
잉타논과 대결에서 승리하면 결승에서 안세영은 미셸 리(캐나다·세계 17위)와 푸트리 쿠스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세계 7위) 대진 승자와 결승전을 갖는다. 4명은 이번 대회 여자 단식 참가 선수들 증 세계랭킹 1~4위다.

만약 안세영은 호주오픈을 우승할 경우, 단일 시즌 개인 최다이자 여자 단식 역사상 최초의 10관왕을 달성하게 된다.
안세영의 대표적인 별명이 바로 자신의 이름을 차용한 것이다. 이름은 '안쎄영(세지 않다)'인데 실제론 '정말 쎄영', '진짜 쎄영'인 상황이다. 9월부터 '더 쎄영'에 되는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 호주오픈 / 중계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