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유류 부족' 아프리카 말리 교민안전 점검 회의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최근 서아프리카 말리에서 유조 트럭 공격과 유류 부족 문제가 발생해 외교부가 현지를 관할하는 재외공관과 함께 교민 안전을 위한 회의를 열었다.

윤주석 영사안전국장은 25일 외교부 본부와 재외공관을 연결한 합동 상황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말리 내 한국인 보호 방안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윤 국장은 현지 교민의 비상연락망을 점검하고 상황 변화에 따라 수시로 안전공지를 전파해 달라고 공관에 당부했다. 말리를 관할하는 한국 공관은 인근국인 주세네갈 대사관이다.

최근 알카에다 연계 테러단체인 '이슬람과무슬림지지그룹'(JNIM)이 활동 범위를 넓혀 세네갈 및 코트디부아르 등에서 말리로 진입하는 도로를 차단, 유조 트럭을 공격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교민들이 주로 사는 수도 바마코에서 유류 부족이 악화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말리는 현재 전국이 '출국권고'에 해당하는 여행경보 3단계 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외교부는 지난달 10일에는 세네갈 내 말리 접경지역 및 인근 지역에 특별여행주의보도 내렸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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