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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C밀란 갈까요?" 그걸 오현규에 왜 물어보나?…SON 간절한 이탈리아, '국대 동료' 찾아가 질문 세례
엑스포츠뉴스입력

이탈리아가 손흥민(LAFC)이 AC밀란 유니폼을 입기를 기대하고 있다.
손흥민의 미래를 확인하기 위해 손흥민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동료 오현규(KRC헹크)에게 찾아가 질문을 하기까지 했다.
밀란 소식통 '밀란뉴스'는 24일(한국시간) 오현규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매체는 오현규에게 손흥민의 밀란 임대 이적설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오현규는 "알고는 있지만 결정은 손흥민에게 달렸다. 무슨 일이든 가능하다"라고 답했다.

손흥민의 실력이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통할지에 대해선 "아직 실력이 있다. 그래서 밀란이나 다른 빅클럽에서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오현규는 "손흥민은 내 우상이다. 어렸을 때 손흥민의 모든 경기를 봤다"라며 "그는 우리 국가대표팀 주장인데,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싶다"라며 손흥민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최근 이탈리아 세리에A는 손흥민이 밀란 유니폼을 입을 수도 있다는 소문에 크게 흥분했다.
글로벌 축구매체 '트랜스퍼피드'는 지난 18일 "LAFC의 33세 윙어 손흥민이 다가오는 월드컵을 대비해 실력을 유지하기 위해 임시 거처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한 바 있다.

매체는 "2025년 12월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시즌이 종료되면 손흥민은 몇 달 동안 활동이 불가능해진다"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MLS 오프시즌 동안 다른 팀에서 뛸 수 있도록 하는 '베컴 조항'으로 불리는 임대 계약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고려 중인 대안으로는 AC밀란, 친정팀 토트넘 홋스퍼 복귀, 그리고 한국 이적이 있다"라며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의 현재 시장 가치는 2000만 유로(약 332억원)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 '더선'도 손흥민이 지난 8월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에 이적할 때 MLS 시즌이 끝나면 유럽 클럽에서 뛸 수 있는 조항을 계약서에 포함시켰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언론은 "손흥민은 다른 유럽 클럽의 제안을 거절했고, 사우디아라비아 의 관심도 무시하고 MLS로 이적했다"라면서 "하지만 손흥민의 계약에는 데이비드 베컴이 LA갤럭시에 합류했을 때 맺었던 조항과 비슷한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 조항에 따라 베컴은 MLS 오프시즌 동안 AC밀란에서 뛸 수 있었다"라며 "티에리 앙리도 MLS 계약에서 비슷한 조건을 따랐는데, 2012년에 뉴욕 레드불스가 그를 아스날에 임시로 임대했다"라고 했다.
또 "우리는 손흥민의 경우 2026년 중반에 열리는 월드컵이 오프시즌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라며 "그는 휴식을 취하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뛰는 마지막 대회를 준비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강조했다.
추춘제인 프리미어리그와 달리 MLS는 춘추제로 운영되고 있다. 2월에 시작한 2025 MLS은 오는 10월 18일에 끝나고, 이후 12월 6일까지 플레이오프가 진행된다.
모든 당사자가 합의에 이를 수 있다면 손흥민은 시즌 종료 후 토트넘을 포함해 유럽 구단과 단기 임대 계약을 맺어 새 시즌 개막 전까지 다시 유럽 무대에서 뛸 수도 있다.

특히 이탈리아 언론인 카를로 펠레가티는 밀란이 손흥민을 영입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등장하자, 밀란에 손흥민 영입을 적극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이탈리아 매체 '셈프레밀란'은 지난 22일 "카를로 펠레가티는 기회가 있다면 AC밀란이 LAFC에서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한 거래를 모색하도록 독려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펠레가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손흥민의 존재는 날 미치게 할 거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손흥민은 중앙 공격수, 왼쪽, 오른쪽 어디든 뛸 수 있다. 공격을 완벽하게 만들어 줄 거다"라며 "그는 완벽한 선수이다. 정말 대단한 선수라서 정말 기쁘다. 손흥민이 밀란에 올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밀란뉴스'도 손흥민의 AC밀란 합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손흥민의 국가대표팀 동료 오현규에게 찾아가 질문을 하기까지 했다.
한편, 손흥민이 겨울에 유럽으로 복귀한다면 절친한 친구인 해리 케인이 뛰고 있는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도 행선지 후보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영국 스포츠베팅매체 '벳조이드'는 최근 "바이에른 뮌헨은 손흥민과 전 토트넘 동료 해리 케인을 재회시키는 등 또 다른 흥미로운 옵션을 제시한다"라며 "이 두 사람의 파트너십은 수년간 프리미어리그 수비진을 공포에 떨게 했고, 독일 축구 팬들은 두 선수가 분데스리가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