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랫폼 전략 통했다...블루 아카이브, PC 버전 60만 다운로드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서브컬처 RPG '블루 아카이브'가 PC 플랫폼 확장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2021년 모바일로 출시된 게임은 올해 7월 스팀을 통해 PC 버전을 선보였다.

센서타워 데이터에 따르면 블루 아카이브는 출시 이후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1,300만 건, 누적 매출 6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다운로드 비중은 일본이 33%로 가장 높았으며, 중국 iOS 14%, 한국 11%가 뒤를 이었다. 매출 비중은 일본이 71%로 압도적이었고, 한국 12%, 미국 7%를 차지했다.

다운로드당 매출(RPD)은 일본이 101달러로 주요 시장 중 가장 높았다. 한국(50달러)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올해 일본에서 1월 28일 4주년 기념 이벤트로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일매출을 기록했다. 4월과 7월에는 하이랜더 철도폭주사건, 4.5주년 이벤트 등으로 일매출이 상승했다. 블루 아카이브는 올해 전 세계 스쿼드 RPG 매출 5위를 기록했다.

또한, 센서타워 비디오 게임 인사이트에 따르면 블루 아카이브 PC 버전의 일간 활성 사용자는 약 8만 5천명, 긍정적 평가율은 92%다. 누적 다운로드는 약 60만 건으로 스팀 내 전략 게임 중 2025년 누적 다운로드 기준 9위에 올랐다. 애니메이션풍 아트스타일 게임 중에서는 섀도우버스 월즈 비욘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PC 플레이어 비중은 한국이 14%로 가장 높았으며, 미국 12%, 중국 8%, 일본 6%가 뒤를 따랐다. 일본 비중이 낮은 이유는 2021년 2월 일본에서 모바일 버전이 가장 먼저 출시되어 모바일 중심 이용 행태가 자리 잡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9월 23일 하이랜더 철도폭주사건 이벤트 시작과 함께 PC 버전 일일 동시 접속자 수가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루 아카이브 유저의 스팀 라이브러리에 함께 보유될 가능성이 높은 게임 상위 10개 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가 약 100만 다운로드로 6위를 차지했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스팀 유저들이 함께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타이틀도 블루 아카이브였다.

센서타워 오디언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블루 아카이브 앱 유저는 코어 게이머 페르소나일 가능성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PC 게이머 페르소나였다. 5월에는 코어 게이머가 5.5배, PC 게이머는 2.4배였으나, 9월에는 각각 5배와 4배로 나타났다. 코어 게이머 가능성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PC 게이머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편, 넥슨은 21일 블루 아카이브에 메인 스토리 Vol5. '백화요란 편' 제2장 '홀로 꽃을 피우려는 너에게' 전반부를 업데이트했다.

이번 메인 스토리는 백귀야행 연합학원 내 분쟁조정 동아리인 백화요란 분쟁조정위원회 학생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제1장 이후 선생님과 함께 사라진 부장 아야메를 찾는 과정에서 부원들이 겪는 성장 이야기를 담았다. 후반부 스토리는 28일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백귀야행 연합학원 소속의 나구사, 니야 캐릭터 2종도 선보인다. 나구사는 백화요란 분쟁조정위원회 소속 진동 타입 딜러로, 고유무기 백련을 사용한다. 대상의 체력에 비례해 피해량이 증가하는 EX 스킬을 보유해 단일 대상에게 강력한 피해를 입힌다. 니야는 음양부 소속 진동 타입 딜러로, 원형 범위 내 위치한 적의 수에 따라 피해량이 증가하는 EX 스킬을 구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