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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손흥민과 추억 잊었나…영국 돌아오자마자 토트넘 비난 발언 "뉴캐슬 도시 분위기, 런던이나 토트넘보다 좋아"

엑스포츠뉴스입력


영국으로 돌아온 조세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를 은근히 비난하는 발언을 꺼냈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21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첼시와 토트넘 등 전 소속팀을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벤피카는 21일 오전 4시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뉴캐슬과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을 치른다.

뉴캐슬이 1승1패로 11위에 위치한 가운데 벤피카는 승리 없이 2패로 33위에 위치해 있다.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최소 24위 안에는 들어야 한다.



이번 시즌 초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를 이끌다가 경질된 후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 감독으로 부임한 무리뉴는 뉴캐슬 원정을 통해 영국 땅을 다시 밟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무리뉴는 첼시, 토트넘 등 자신이 지도했던 전 소속팀을 비난하는 듯한 발언을 꺼내 또 화제의 중심에 섰다.

스포츠바이블은 "무리뉴 감독은 벤피카와 뉴캐슬의 경기를 앞두고 이전 소속팀인 첼시와 토트넘을 비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무리뉴는 뉴캐슬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 오는 사람들은 단순히 경기를 보러 오는 것이 아니라 팀과 함께 뛰기 위해 온다"면서 "이 도시는 런던이나 첼시, 토트넘, 아스널 같은 빅클럽들과는 완전히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다. 난 이런 곳에서 경기하는 걸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정말 아름다운 곳'이며, '이 경기장과 도시의 특별한 분위기를 즐기라'고 말했다"면서 마치 토트넘과 첼시는 특별하지 않다는 발언을 꺼냈다.

무리뉴는 첼시와 토트넘에서 그리 좋은 시절을 보내지 못했다.

2000년대 중반 첼시를 이끌 때는 프리미어리그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세계적 명장 반열에 오르긴 했으나 2008년 경질됐고, 이후 다시 돌아와서도 성적 부진으로 팀을 떠나는 등 끝이 좋지 못했다.



토트넘에서도 1년 6개월 정도 팀을 이끌었으나 우승컵은 들어올리지 못했다. 손흥민, 해리 케인이라는 걸출한 공격수들을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주목할 만한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2020-2021시즌 리그컵 결승을 앞두고 경질되는 아픔을 겪었다.

평소 독설가로 유명한 만큼, 이번 발언도 좋은 감정이 없는 첼시나 토트넘을 우회적으로 비난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데일리메일 또한 "무리뉴는 뉴캐슬 원정을 앞두고 옛 클럽들을 은근히 비난했다"고 무리뉴의 발언에 비난 의도가 담겨 있다고 해석했다.

한편, 무리뉴는 뉴캐슬 홈 구장에 있는 바비 롭슨 동상을 본 것에 대해서도 "이곳에 오면서 그와 대화를 나눴다. 정말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 이곳에 오니 그와 가까워지는 기분이 든다"며 감격의 메시지를 전했다.

잉글랜드 축구 레전드인 바비 롭슨은 무리뉴의 스승과도 같다. 과거 바르셀로나를 이끌던 롭슨을 보좌하며 수석코치를 맡았고, 포르투갈에서는 롭슨의 통역을 맡기도 했다. 롭슨은 2009년 향년 76세로 세상을 떠났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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