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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KS 아니고, 청백전인데→무료 티켓이 '4만원으로' 둔갑하다니…KBO리그 암표상 여전히 기승

엑스포츠뉴스입력


정규 경기도 아닌, 무료로 개방된 자체 청백전까지 암표상들의 손길이 뻗쳤다.

KBO리그는 올해 정규시즌 무려 1200만명이 넘는 관중을 동원하며 출범 이래 역대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포스트시즌에도 프로야구의 인기는 식을 줄 몰랐고, 현재까지 진행된 올해 모든 가을야구 경기가 만원 관중을 동원했다.

2025 KBO 포스트시즌은 지난 19일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 간의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누적 관중 17만 3220명을 기록했다. 이대로라면 플레이오프 기간 중 가을야구 누적관중 20만 돌파도 매우 유력하다.

그러나 이 같은 흥행 뒤에는 어두운 이면도 있었다. 리그 인기에 편승한 암표상들 역시 기승을 부렸고,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할 것 없이 중요한 경기나 인기 팀 간의 맞대결에서는 티켓이 정가보다 서너 배 치솟는 일이 부지기수였다.

티켓을 구하지 못한 몇몇 팬들은 '직관'을 가기 위해 정가 훨씬 웃도는 값을 지불해야 했다.

KBO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 포스트시즌 기간 중 경찰의 공조를 받아 암표 거래와 함께 매크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암표상은 여전히 불법 암표를 판매하며 활개를 친다.

22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질 예정인 LG 트윈스의 자체 청백전 경기 무료 티켓이 최대 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티켓베이 홈페이지 캡처


심지어 정규 경기가 아닌 자체 청백전에서마저 암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이 팬들을 충격에 빠트리고 있다. 

올해 정규시즌 우승팀 LG 트윈스는 지난 19일 한국시리즈 대비 11박12일 이천 합숙 훈련을 마쳤다. 해당 기간 총 세 차례의 자체 청백전을 소화한 LG는 홈 잠실야구장으로 복귀해 오는 22일 네 번째 자체 청백전을 치른다.

앞선 이천 청백전과 달리, LG는 잠실에서 펼쳐지는 자체 청백전을 팬들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실제 경기와 비슷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1루와 3루에서 응원단이 운영되고, 경기 종료 후엔 한국시리즈 출정식 및 친필 사인볼 투척, 불꽃놀이, 레이저쇼, 뒤풀이 응원전 등 다양한 행사가 계획돼 있다.

LG 청백전 관람 티켓 예매는 지난 18일 오전부터 시작됐다. 장당 1000원의 예매 수수료를 제외하면 누구나 티켓을 무료로 예매할 수 있었다.

그러나 티켓이 풀린 지 이틀이 지난 20일, 국내 한 티켓 양도 및 거래 사이트에서는 LG의 청백전 티켓이 장당 1만~2만원에서 최대 4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해당 사이트에 매물로 올라온 잠실야구장의 레드석과 네이비석은 주말을 기준으로 해도 정가가 2만원이 채 넘지 않는다.

'무료 청백전 티켓이 4만원으로 둔갑할 정도면, 실제 한국시리즈 경기는 어느 정도겠나'라는 우려가 들 수밖에 없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티켓베이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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