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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의 어머니' 제인 구달, 91세로 별세…이효리 가슴 속 멘토 지다
엑스포츠뉴스입력

'침팬지의 어머니'로 불린 영국의 동물행동학자 제인 구달 박사가 별세했다. 향년 91세.
1일(현지시간) 제인 구달 연구소는 공식 계정을 통해 구달 박사가 미국 강연 투어 중이던 캘리포니아에서 자연적 이유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연구소는 "동물학자로서 구달 박사의 발견은 과학에 혁명을 일으켰고, 그는 우리 자연계 보호와 복원을 지치지 않고 옹호했다"고 전했다.

1934년생인 구달 박사는 1960년 탄자니아 곰베 국립공원에서 야생 침팬지 연구를 시작했다. 그는 연구를 통해 침팬지가 도구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발견해내 동물과 인간을 구분짓는 관점을 바꾸는 계기를 마련했다.
1996년부터 총 8차례에 걸쳐 내한하기도 했으며, 2014년에는 국립생태원이 제인 구달 탄생 80년을 기념하는 '제인 구달' 길 조성 명명식을 가졌다.
가수 겸 방송인 이효리는 지난 2011년 평소 가슴 속 멘토로 언급해온 제인 구달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비건을 둘러싼 논쟁, 동물보호 실천법, 야생동물 사육 금지 필요성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2014년 제인 구달의 일생을 다룬 영화 '제인 구달'의 개봉을 앞두고 이효리는 "동물과 환경보호에 대한 일을 하며 연예계 생활들에 제약들이 조금 있었다. 선생님을 만나 뵙고 굉장히 큰 용기를 얻었다. 한국에서 이런 일을 계속해서 알리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부탁의 말씀도 해주셔서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사진= 제인 구달, '제인 구달' 홍보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