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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전유성, '폐 기흉 투병' 끝 별세…"받아들일 준비 안돼"·"확실하냐" 비통에 잠긴 개그계 [종합]

엑스포츠뉴스입력
엑스포츠뉴스 DB 전유성


'개그계 대부' 코미디언 故 전유성을 향한 동료, 후배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25일 오후 9시 5분, 전유성이 폐 기흉 투병 끝 세상을 떠났다. 향년 76세.

이날 김학래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은 엑스포츠뉴스에 "오늘 오후 9시 5분에 돌아가셨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치뤄진다. 

앞서 24일 엑스포츠뉴스의 단독 보도로 전유성의 폐 기흉 악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6월 기흉 시술을 받았으나 시술 이후 겪은 호흡 문제가 최근 심각해져 다시 병원에 입원했다. 



건강 악화 소식 이후 위독하다는 입장과 호전되었다는 입장이 번갈아 나오면서 전유성의 건강 상태를 두고 대중은 혼란스러움을 겪기도 했다. 

이날 오전 김학래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은 엑스포츠뉴스에 전유성의 현재 상태와 관련해 "의식은 있지만 위독한 상태다. 그래서 가슴이 더 짠하다. 산소호흡기가 없으면 숨을 쉬지 못한다"라고 전했다. 

결국 유일한 딸의 곁에서 눈을 감은 전유성의 안타까운 비보에 동료와 후배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생전 고인과 절친했던 가수 조영남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확실한 뉴스냐?"고 되물으며 "위독했던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몇 년 전에도 야위어서 찾아오길래 그때 가는 건가 하고 크게 걱정했는데, 살아났다"라고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엄영수는 "오늘날 우리나라의 코미디 발전에 크게 기여한, 코미디에 몸을 불사른 분이었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조혜련은 "힘든 국민들이 웃을 수 있게 개그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사랑해요. 우리 천국에서 다시 만나요!"라고 기도를 통해 애도했다. 



박준형은 3개월 전 코미디언 행사에서 전유성의 손을 잡은 채 부축하던 사진을 공개하면서 "축사를 하시는데 어지럽다고 손 잡아 달라고 해서 말씀하시는 내내 부축해드렸던 기억이 난다. 손은 가늘고 야위었으나 말씀하시는 기백과 유머는 참 대단했는데... 그게 불과 석 달 전인데... 오늘따라 참 삶이 짧다.... 그래도 웃음은 길게 남기셨으리... 이제 선배님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 그러시길... 꼭 그러시길"이라고 먹먹함을 자아냈다. 

전유성의 극단에서 성장해 돈독함이 남다를 신봉선은 말 없이 검은 화면으로 추모했다. 



앞서 건강 악화 소식에 빠른 쾌유를 빌었던 김대범은 "저의 스승이신 개그계의 대부 전유성 선생님께서 하늘의 별이 되셨습니다. 불과 오늘 낮에 건강 회복을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었는데 어찌 이럴 수가 있을까요... 받아들일 준비가 아직은 안되었습니다. 너무 빠른 것 같아서 믿을 수 없습니다"라고 비통한 심경을 드러냈다. 

26일 오전,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원회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민국 개그계의 큰 별, 전유성 선생님께서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선생님은 ‘개그맨’이라는 명칭을 직접 창시하시고, 한국 최초의 공개 코미디 무대와 개그 콘서트 실험 무대를 선보이며 한국 코미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웃음을 통해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건네주셨던 선생님의 발자취는 한국 코미디 역사 속에 길이 남을 것입니다"라고 명복을 빌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각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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