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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김민재 속 그렇게 썩이더니…'캡틴' 다이어, 모나코에서도 '4실점 대패' 호러쇼→"진심으로 죄송하다" 공개 사과

엑스포츠뉴스입력


손흥민과 김민재의 속을 크게 썩였던 에릭 다이어가 AS모나코에서도 부진한 활약으로 팬들에게 공개 사과했다.

AS모나코는 19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허에 위치한 얀 브레이델 스타디온에서 열린 클뤼프 브뤼허와의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 원정 경기서 1-4로 대패했다.

이날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다이어는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네 번의 실점을 막지 못하면서 이번 참패의 책임을 졌다.

모나코는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일찌감치 끌려갔다. 전반 10분 마그네스 아클리우슈가 페널티킥을 실축해 앞서갈 기회를 놓친 모나코는 전반 32분 니콜로 트레솔디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이어 불과 7분 뒤 라파엘 오니에디카에게 추가골을 얻어맞았다.

전반 42분에는 한스 바나켄에게 세 번째 실점을 허용하며 전반전을 0-3으로 마쳤다. 후반에도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모나코는 후반 30분 마마두 디아콘에게 네 번째 골을 내줬다.



후반 추가시간 안수 파티의 만회골 덕에 영패는 모면했으나 한 수 아래로 여겨졌던 브뤼허에게 4실점이나 내주고 패한 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다.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풀타임을 소화한 다이어는 경기 후 고개를 숙였다. 공개적으로 팬들에게 사과의 뜻으로 전했다.

모나코 구단 홈페이지는 "챔피언스리그 첫날 브뤼허와의 경기 결과에 매우 실망한 다이어는 믹스트존에서 자신의 심경을 토로했다"며 다이어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구단에 따르면 다이어는 "이런 경기 후에는 감정을 표현하는 게 항상 어렵다. 감정에 휩쓸려서는 안 된다. ㅈ가장 좋은 방법은 냉정하게 분석하고, 무엇이 잘못됐는지,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파악해 바로잡는 것"이라며 "이번 결과는 불만족스럽지만 스스로를 자책하거나 누군가를 비난해서는 안 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브뤼허는 좋은 팀이다. 조직력이 뛰어나고 경기 운영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그들을 막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물론 더 잘할 수 있었겠지만 그들이 매우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는 건 인정해야 한다"고 상대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오늘 원정을 와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번 결과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잉글랜드 출신 수비수 다이어는 토트넘 홋스퍼 시절 손흥민과 함께 뛰었고,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김민재와 경쟁 관계를 형성했다.

그러나 느린 스피드와 쉽게 동료에게 미루는 수비 방식으로 인해 손흥민과 김민재의 속을 썩이곤 했다.

뮌헨을 떠나 모나코에 입단한 후에도 불안한 수비를 보여주며 팬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사진=모나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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