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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의 미·중 무역 협상 발언 힘입어 상승 출발

연합뉴스입력
뉴욕증권거래소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윤정원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시장에 훈풍이 불었다.

15일(현지시간) 오전 10시 11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7.77포인트(0.15%) 오른 45,901.9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29.41포인트(0.45%) 오른 6,613.70,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42.68포인트(0.64%) 상승한 22,283.78을 가리켰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유럽에서 열린 미-중 무역 회의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됐다"면서 "곧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젊은이들이 아끼는 '특정' 기업에 대해서도 합의가 돼 미국 젊은이들도 아주 기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기업은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오는 16~17일로 예정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퍼진 것도 상승 출발 동력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또 다른 게시글을 통해 "당장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겨냥하며 "그가 생각하는 것보다 인하 폭이 더 커야 한다"라고도 강조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15일 오후 10시 11분 현재 연준이 이번 9월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94.4%로 반영하고 있다.

시버트 파이낸셜의 마크 말렉 투자 책임자는 "연준의 25bp 금리 인하로 모든 깃발이 기울고 있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경기소비재, 금융, 산업, 부동산, 기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은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 데이터베이스 인프라 기업 오라클은 4% 이상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 미국 사업 부문 매각 합의를 시사하는 내용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하면서 오라클의 인수 기대감이 반영된 덕분이다.

테슬라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주를 1조원어치 이상 매수했다는 소식에 5.78% 올랐다.

알파벳은 기술기업 훈풍 속 주가가 4% 이상 뛰며 사상 네번째로 시가총액 3조달러에 도달한 기업이 됐다. 앞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가 시총 3조달러에 먼저 도달한 바 있다.

반면 엔비디아는 중국의 반독점법 위반 결정 소식에 0.96% 하락했다.

유럽증시는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64% 오르고 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0.83%, 독일 DAX 지수는 0.01% 상승 중이다. 영국 FTSE100 지수는 0.14% 하락 중이다.

국제 유가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시설에 드론 공습을 했다는 소식을 소화하면서 1% 넘게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15% 뛴 배럴당 63.41달러를 기록 중이다.

jwyoon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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