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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축구 넘어 문화로… 64,855명이 증명한 넥슨 ‘아이콘매치’의 열기 [엑's 현장]

엑스포츠뉴스입력


넥슨이 만든 초대형 축구·게임 축제가 마침내 절정을 맞았다.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아이콘매치’ 메인매치에는 무려 64,855명의 관중이 집결하며 지난해보다 더욱 뜨거운 함성을 보여줬다.

FC 온라인·모바일을 서비스해온 넥슨이 준비한 이번 무대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적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무엇보다 라인업이 압도적이었다. FC 스피어는 아르센 벵거 감독 지휘 아래 드로그바, 루니, 호나우지뉴, 제라드, 박지성, 앙리, 카카, 부폰 등 전성기를 풍미한 세계적 스타와 한국 대표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실드 유나이티드는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 아래 퍼디난드, 푸욜, 카시야스, 마켈렐레, 네스타, 비디치, 이영표, 박주호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사전에 공개되지 않았던 전설적 심판 피에를루이지 콜리나가 경기장을 지휘하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콜리나는 2002 한일월드컵 결승을 비롯해 FIFA가 인정한 ‘세계 최고의 심판’으로 꼽히는 인물로, 그의 등장은 무대 자체의 상징성을 더했다.



킥오프에 앞서 넥슨 박정무 부사장은 “넥슨은 게임 회사이지만, 동시에 꿈을 만드는 회사다. 이번 아이콘매치를 통해 더 큰 꿈을 만들고, 팬들과 공유하겠다”고 말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경기장 곳곳에서는 팬 이벤트도 진행돼, 제라드가 직접 팬에게 친필 사인 유니폼을 전달하는 등 색다른 경험이 이어졌다.



경기 내용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끝났지만, 지난해보다 훨씬 치열한 장면들이 연이어 나왔다. 감독들의 지휘 아래 선수들이 전술적으로 움직이면서 현역 시절을 방불케 하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후반전에는 루니의 중거리 슛으로 FC 스피어가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실드 유나이티드가 마이콘의 동점골, 이어 박주호의 역전골을 터뜨리며 2:1 승리를 거뒀다.



비록 스코어는 갈렸지만, 현장의 의미는 승패를 넘어섰다. 은퇴한 지 오래된 선수들이 다시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은 팬들에게 전성기를 그대로 떠올리게 했고, 세대를 초월한 환호는 축구와 게임이 함께 만들어낸 문화적 장면으로 남았다. 6만 5천 명이 관중의 함성은 곧 넥슨이 기획한 아이콘매치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팬들의 꿈과 추억을 현실로 구현한 축제임을 증명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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