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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오요안나 모친, MBC 앞 단식 농성 돌입…"문제 해결 의지 없다" [엑's 현장]

엑스포츠뉴스입력


직장내 괴롭힘 피해 의혹이 일었던 故 오요안나 측이 MBC를 상대로 추모주간 투쟁을 선포했다.

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앞에서는 생전 직장내 괴롭힘 피해 의혹이 제기된 MBC 전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 추모주간 투쟁선포 기자회견이 열렸다.

앞서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을 겪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MBC 기상캐스터 4명이 가해자로 지목됐으며, 오요안나의 유족은 이들 중 한 명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지난달 31일 故 오요안나 유족인 친오빠 오모 씨는 "그동안 저희는 엔딩크레딧·직장갑질119와 함께 MBC에 요구안을 전달하고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며 "MBC는 임원 회의에서 논의 후 요구안에 대한 답변을 주겠다고 했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는 상황이며 제대로 된 문제해결의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진재연 엔딩크레딧 집행위원장은 "7월 1일 기자회견을 했을 때, 유가족 요구안을 선포했다. 그리고 7월 30일에 유가족이 MBC 안형준 사장을 만났다. 그곳에서 공개 사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 기상캐스터 정규직화, MBC내 비정규직 프리랜서 전수조사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MBC는 제대로 된 문제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요안나를 기억하는 분들, 방송 비정규직 프리랜서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해 주실 분들의 연대와 동참을 호소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은진 MBC 차별없는노조 위원장은 "고 오요안나 사건에 대한 고용노동부 결과는 '괴롭힘은 있었지만 근로자는 아니기에 회사 책임은 없다'는 것이었다"고 지적하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신분 보장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故 오요안나는 직장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다 지난해 9월 15일 세상을 떠났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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