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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손흥민' 환상 호흡 미쳤다! '동갑내기' SON과 선제골 합작…"눈빛만 봐도 알아" [현장인터뷰]

엑스포츠뉴스입력


대한민국 국가대표 이재성(마인츠)이 다시 한번 동갑내기 친구 손흥민(LAFC)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면서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에 위치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LAFC)이 1골 1도움을 올리며 한국의 완승을 이끈 가운데 이재성이 1992년생 동갑내기 손흥민과 환상적인 호흡을 과시했다.

이재성은 전반 19분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손흥민 앞에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보내면서 손흥민의 선제골을 도왔다.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박스 안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미국 골망을 가르며 한국에 리드를 가져왔다.

이재성과 손흥민은 전반 43분 추가골을 합작할 뻔했다. 손흥민은 이재성과 2대1 패스를 주고 받으며 박스 안으로 들어가 다시 한번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이때 손흥민이 골키퍼를 제칠 때 골키퍼 손에 걸려 넘어졌고, 이동경(김천상무)이 손흥민이 쳐낸 공을 골대 안으로 넣으면서 추가골을 터트렸다.



전반전 동안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던 이재성은 후반전이 시작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오른쪽 허벅지 뒤쪽을 부여 잡으면서 햄스트링 부상이 의심됐고, 결국 후반 5분 배준호(스토크시티)와 교체돼 일찍 그라운드를 떠났다.

경기가 끝나고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 등장한 이재성은 "미국 원정 와가지고 쉽지 않은 경기였데, 내년에 월드컵이 열리는 이 미국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라는 게 너무나 성과가 큰 것 같다"라며 경기 소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렇게 승리하고 돌아갈 수 있어서, 또 처음 뛴 선수들도 있는데 경기력까지 좋아서 너무 좋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부상이 의심되는 부위에 관해선 "우선 내일 검사를 좀 받아봐야 될 것 같고, 그 뒤에 이제 결정을 해야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재성은 이날 A매치 데뷔전을 가진 한국 축구 최초의 국외 태생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 대해서도 생각을 드러냈다.

이날 벤치 명단에 포함된 카스트로프는 후반 18분 교체로 나오면서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를 뛰었다.

카스트로프에 대해 이재성은 "우리 대표팀의 새로운 활력이 되는 것 같다"라며 "처음 있는 일인데 옌스 선수가 좋은 선례를 좀 남겼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또 "그 친구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만큼, 우리 주변에 있는 동료들이 많이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옌스 선수가 대한민국 축구를 위해서 더 열심히 해 줬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동갑내기 친구인 손흥민과의 미국전 호흡에 대해선 "오랜 시간 함께 했기 때문에 특별히 말을 하지 않아도 눈빛만 봐도 잘 아는 플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항상 나나 손흥민 선수가 서로 잘 도와주려고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오늘 경기장에서 특히나 잘 나와서 기분이 좋다. 계속해서 호흡을 맞추고 싶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날 미국에서 열린 평가전임에도 경기장을 가득 메운 한국 팬들에 대해 "항상 너무나 감사드린다. 많은 팬분들이 경기장뿐만 아니라 호텔에서도 많은 응원과 성원을 보내주셔서 우리 선수들이 너무나 큰 힘을 받고 있다"라며 삼사를 표했다.

더불어 "너무나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 계속해서 대표팀에서 좋은 소식과 좋은 승리로 팬들에게 많이 보답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사진=뉴저지 권동환 기자 / 대한축구협회 제공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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