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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또 무너졌다, 과르디올라 신화 와르르?…브라이턴에 1-2 역전패→토트넘전 이어 연패 수렁 [EPL 리뷰]
엑스포츠뉴스입력

맨체스터 시티가 후반전에 2골을 허용해 역전패를 당하면서 연패 수렁에 빠졌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31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에 위치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025-20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맨시티는 엘링 홀란이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100번째 경기에서 통산 88호골을 터트리면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후반 22분 페널티킥을 내줘 동점이 됐고, 후반 44분 브라얀 그루다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이때 일본 국가대표 윙어 미토마가 역전골을 도왔다.
맨시티는 토트넘전 0-2 패배에 이어 브라이턴전도 지면서 연패를 기록해 승점 3(1승2패)을 유지해 리그 12위에 자리했다. 반면 홈에서 역전승을 거둔 브라이턴은 승점을 4(1승1무1패)로 늘려 10위로 올라섰다.

원정팀 맨시티는 4-1-4-1 전형을 내세웠다. 제임스 트래포드가 골문을 지켰고, 라얀 아이트누리,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존 스톤스, 마테우스 누네스가 백4를 구성했다. 4선은 로드리가 지켰고, 2선에 오마르 마르무시, 티자니 라인더르스, 베르나르두 실바, 오스카르 보브가 배치. 최전방 원톱 자리에 엘링 홀란이 이름을 올렸다.
홈팀 브라이턴은 4-2-3-1 전형으로 맞섰다. 바르트 페르브뤼헌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막심 더카위퍼르, 루이스 덩크, 얀 폴 판헤케, 조엘 펠트만이 백4를 형성했다. 3선에서 잭 힌셜우드와 카를로스 발레바가 호흡을 맞췄고, 2선은 미토마 가오루, 디에고 고메스, 얀쿠바 민테가 맡았다. 최전방에서 대니 웰백이 맨시티 골문을 노렸다.
전반 9분 홀란이 좋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에 제대로 힘을 실지 못하면서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마르무시의 침투 패스를 받은 홀란은 브라이턴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질주했다. 박스 안으로 들어간 뒤 홀란은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힘을 제대로 실지 못해 홀란의 슈팅은 페르브뤼헌 골키퍼 손에 잡혔다.

전반 19분 미토마가 한 차례 맨시티 골문을 위협했다. 박스 인근에서 미토마는 맨시티 수비수를 한 명 제친 뒤 빠르게 슈팅을 날렸고, 트래포드 골키퍼가 미토마 슈팅을 옆으로 쳐내면서 선방했다.
전반 25분 홀란은 아이트누리의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홀란의 헤더 슈팅은 그대로 골대 쪽으로 날아갔지만, 페르브뤼헌 골키퍼가 막아냈다.
계속 브라이턴 골문을 두드리던 홀란은 전반 34분 마침내 득점에 성공했다.
마르무시가 박스 안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지만 수비수들에게 막혔다. 이때 홀란이 재빨리 세컨드 볼을 잡아 슈팅으로 연결해 브라이턴 골망을 가르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브라이턴전 선제골로 홀란은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100번째 경기를 자축했다.

후반전부터 브라이턴은 동점을 만들기 위해 맨시티를 강하게 압박했다. 후반 17분 미토마가 공을 몰고 전방으로 질주한 뒤 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민테에게 패스해 슈팅 기회를 만들었고, 민테의 슈팅은 트래포드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브라이턴은 후반 20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동점 기회를 얻었다. 누네스가 박스 안에서 상대의 크로스를 막을 때 팔을 들어 올리면서 핸드볼 반칙을 범해 브라이턴에 페널티킥을 내줬다.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됐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교체로 들어온 제임스 밀너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경기는 1-1이 됐다.

동점을 만들면서 분위기를 탄 브라이턴은 후반 44분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미토마의 침투 패스를 받은 브라얀 그루다가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수비수와 골키퍼를 제친 후 비어 있는 골대 안으로 슈팅을 날리면서 역전골을 터트렸다.
후반 추가시간이 7분 주어졌지만 맨시티는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후반전에 2골을 실점한 맨시티의 1-2 역전패로 마무리됐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