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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 쏟아지는데 J리그 샅샅이 뒤진다…日 감독 '미친 열정', 미국행 항공편 변경→J리그 마지막까지 관전

엑스포츠뉴스입력


미국 원정을 앞둔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J리그의 숨은 재능들을 찾아내기 위해 출국 비행편까지 급히 바꿀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31일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9월 6일 멕시코, 9일 미국과의 A매치 친선전을 위한 출국 항공편을 변경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당초 나리타 공항에서 대표팀 코칭스태프들과 함께 오후 무렵에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열리는 J리그 경기를 마지막까지 중계로 확인한 후 일본을 떠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모리야스 감독은 공항 내에서 팬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 흔쾌히 응하는 등 편안한 표정을 지었다. 먼저 출국한 코칭스태프들을 배웅했다"면서 "모리야스 감독은 지난 28일 25인 명단을 발표했으나 부상자들로 인해 추가 소집 의사를 밝혔다"고 J리그를 끝까지 관전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일본축구협회(JFA)는 지난 25일 미국, 멕시코와의 9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25인 축구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도미야스 다케히로, 이토 히로키, 가마다 다이치 등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 중 부상으로 뽑을 수 없는 주전 선수들이 대거 제외됐음에도 명단 곳곳에 해외파 선수들이 여럿 포함됐다.

엔도 와타루, 미토마 가오루, 구보 다케후사 등 빅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 외에도 이타쿠라 고, 우에다 아야세, 세키네 다이키 등 네덜란드와 벨기에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다.

25명 중 J리그 소속 선수는 7명으로 지난 7월 동아시안컵에서 소집됐던 선수들이 다시 기회를 받게 됐다.

모리야스 감독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2명의 선수를 추가 소집하겠다고 공언했다. 유럽파들이 많이 소집되기는 했지만 부상으로 빠진 선수도 많기 때문에 그 자리를 J리거로 채우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모리야스 감독은 기존 비행편을 변경하고 31일 예정된 J리그 경기를 모두 관전하고 나서야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스포츠호치는 "모리야스 감독은 스태프들과 같은 항공편으로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급히 일정을 변경했다. 주축을 담당해 온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컨디션 난조가 계속되고 있는 관계로 J리그 경기를 영상으로 시청하고 추가 소집 가능성이 있는 국내 선수들의 상태를 점검한 후 미국으로 향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모리야스 감독은 마지막까지 선수들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을 선택했다"며 모리야스 감독의 숨은 보석 찾기에 주목했다.

유럽파가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J리그를 샅샅이 뒤지고 있는 모리야스 감독이 어떤 선수를 추가 소집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스포니치아넥스, JFA,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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