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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투병' 브루스 윌리스, 가족과 별거…"언어 능력도 상실" 안타까운 근황 [엑's 해외이슈]

엑스포츠뉴스입력


치매로 인해 배우 활동을 중단한 할리우드 스타 브루스 윌리스가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브루스 윌리스의 아내로 유명한 배우 엠마 헤밍 윌리스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AMC뉴스 스페셜 '엠마 & 브루스 윌리스: 예기치 못한 여정'에 출연해 현재 상황에 대해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엠마 헤밍 윌리스는 "지금까지 간병인으로서 내린 결정 중 가장 어려운 선택이었다"며 "브루스 윌리스는 우리 두 딸을 누구보다 아꼈고, 아이들을 위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을 것"이라며 현재 별거 중인 상황을 전했다.

브루스 윌리스는 현재 본가 근처의 주택에서 24시간 상주 간병인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가족은 매일 아침과 저녁 식사를 위해 그를 찾아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엠마는 현재 브루스 윌리스의 건강 상태가 비교적 양호하지만, 뇌 기능이 갈수록 안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현재 언어 능력을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나는 그가 나를 알아본다고 느낀다. 함께 있을 때 그는 빛난다"면서 "어린 두 딸과 본인의 세 성인 딸들과도 여전히 연결돼 있다. 우리의 손을 잡고, 입을 맞추고, 껴안으면 반응한다. 그는 그 순간에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결혼 날짜를 기억하지 못해도, 내가 그의 아내라는 걸 몰라도 상관없다. 중요한 건 우리가 연결돼 있다는 느낌이고, 나는 그것을 분명히 느낀다"고 덧붙였다.

앞서 브루스 윌리스는 지난 2023년 3월 실어증 판정을 받고 은퇴했고, 이후 치매 진단을 받은 사실까지 알려지며 많은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엠마는 브루스 윌리스의 치매 초기 증상이 이미 연기 활동을 하던 시기부터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브루스 윌리스는 대사를 잊어버리거나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가족과 거리감을 두면서 딸들을 학교에 데려다주는 일조차 거르기도 했다고.

한편, 전처인 데미 무어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둘째 스캇 라루 윌리스는 간병 초기 모든 일을 홀로 감당하던 엠마 헤밍 윌리스에게 "아빠보다 엄마가 더 걱정된다"며 전문 간병인의 도움을 받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루머 윌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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