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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단독! '토트넘 무능' 팬들 경악 "다니엘 레비 즉각 경질하라"…아스널에 또또 하이재킹 위기→"이제 부끄러운 수준" 분노
엑스포츠뉴스입력

토트넘 홋스퍼가 또다시 타깃으로 삼은 선수를 놓칠 위기다.
흥미로운 것은 앞서 토트넘행이 임박했다고 알려졌던 에베레치 에제를 하이재킹한 토트넘의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이 또다시 하이재킹 성공을 앞두고 있다는 것이다.
여름 이적시장 기간 동안 라이벌에게 두 번이나 하이재킹을 당하게 되자 토트넘 팬들은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25년간 토트넘에서 철권을 유지하고 있는 CEO 다니엘 레비 회장이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불거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25일(한국시간) "아스널이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피에로 인카피에를 영입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인카피에는 레버쿠젠과 2029년 6월까지 계약을 맺은 상태지만, 레버쿠젠에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상태"라고 전했다.
온스테인은 '공신력 끝판왕'으로 불리는 인물로, 이적 관련 소식에서는 웬만하면 빗나가는 일이 없을 정도로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언론인으로 유명하다.

온스테인에 따르면 인카피에에게는 6000만 유로(약 975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걸려 있지만, 오래 전부터 인카피에를 영입 리스트에 적어놨던 아스널은 바이아웃 금액보다 더 낮은 이적료로 그를 영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인카피에 역시 아스널 이적을 선호하고 있다는 게 온스테인의 설명이다.
다만 온스테인은 아스널이 남은 이적시장 기간 동안 올렉산드르 진첸코, 파비우 비에이라, 리스 넬슨 등 전력 외로 분류된 자원들을 정리해야 인카피에를 영입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다.
아스널이 인카피에와 협상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토트넘은 울상이다. 토트넘 역시 인카피에를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할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실제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앞서 토트넘이 인카피에를 임대 영입하기 위해 레버쿠젠 측에 제안을 보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인카피에를 미키 판더펜과 번갈아 왼쪽 센터백으로 활용하면서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여러 대회를 병행할 생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스널이 인카피에 영입전에 뛰어들었고, 인카피에가 토트넘보다 아스널을 선호한다는 게 알려진 이후 인카피에의 아스널 이적설이 급물살을 타면서 토트넘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 모양새다.
토트넘 팬들은 또다시 주요 타깃을 라이벌에게 빼앗길 가능성이 커지자 크게 분노하고 있다. 토트넘은 앞서 영입을 확신했던 크리스털 팰리스의 에이스 에제를 영입 직전 아스널에 내줬다. 토트넘이 인카피에를 절대 놓치지 않고 싶었다면 그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시키는 게 나았을 것이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토트넘 팬들은 아스널이 또다시 하이재킹을 하려 하자 분노하고 있다"며 "온스테인의 보도가 나온 이후 토트넘 팬들은 좌절감을 느꼈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재 상황에 대해 분노를 표출했다"고 했다.
'스퍼스 웹'에 의하면 토트넘 팬들은 "아스널이 정말 싫다", "이제 부끄러운 수준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아스널에 간다면 야망이 없는 거다. 출전 시간도 없을 것", "아스널이 이제는 완전히 우리를 놀리고 있다", "사비뉴도 빼앗길 지경이다" 등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
런던 북부 지역을 연고로 하는 토트넘과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 내에서도 지독한 라이벌리를 유지하는 사이인 것으로 유명하다. 토트넘 팬들의 분노가 유독 큰 이유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