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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 돌아온다! 한화 선발 로테이션 악재 다 지운다…불펜 피칭 35구 소화→"27일 키움전 등판 예정" [대전 현장]
엑스포츠뉴스입력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복귀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문동주가 오는 수요일(2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등판할 것"이라 밝혔다.
한화 관계자에 따르면 문동주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총 35구의 불펜 피칭을 문제없이 소화했다.

문동주는 지난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3회까지 4실점으로 고전했던 문동주는 4회말 마운드에 올라 박세혁과 서호철을 나란히 루킹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후속타자 최정원의 강습 타구에 오른팔을 강하게 맞았고, 결국 조동욱과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검진 결과 문동주는 골절 발견 없이 오른팔 전완근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부상 회복으로 인해 22일 SSG전 등판이 어려워졌고, 19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문동주의 부상자 명단 등재가 17일로 소급 적용돼 27일 콜업이 가능하다.
문동주는 올 시즌 19경기에서 9승3패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했다.
개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이미 돌파해 10승 고지를 눈 앞에 뒀다.

문동주가 이탈한 동안 에이스 코디 폰세까지 장염 증세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건너뛰면서 한화는 큰 위기를 맞았다.
지난 20일 두산과의 홈 맞대결에서 대체선발 조동욱이 등판했으나 2⅓이닝 4실점을 기록하고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6명의 구원 투수가 투입됐지만, 경기는 9-13으로 패했다.
이후 2경기에서 류현진과 폰세가 나란히 등판했음에도 연패 흐름을 끊지 못했다. 한화는 지난 23일 황준서의 6이닝 무실점 호투로 간신히 6연패를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24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경문 감독은 "문동주도 타구에 맞고, 폰세도 그렇고 어느 팀이나 시즌을 치르다 보면 돌발 상황이 나온다. 그러니 이기고 있어도 안심을 못 한다"고 털어놨다.

한화는 이날 2선발 라이언 와이스를 앞세워 위닝시리즈 사냥에 나선다. 와이스는 올 시즌 24경기(143⅓이닝)에서 13승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SSG를 상대로도 3차례 선발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강했다.
타선은 이원석(중견수)~손아섭(지명타자)~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우익수)~이도윤(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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