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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게임 '니케', 日 편의점 1만 4천 곳 점령한다

게임와이입력
서브컬처 성지 일본서 로손과 대규모 캠페인...K-게임의 글로벌 역공 신호탄

한국 게임이 서브컬처의 본고장 일본을 정면으로 공략하고 나섰다. 시프트업이 개발하고 레벨 인피니트는 '승리의 여신: 니케'와 일본 최대 편의점 체인 로손과 손잡고 전국 규모의 대형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번 협업의 의미는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선다. 일본 전국에 1만 4천여 개 매장을 보유한 로손은 일본인들의 일상 깊숙이 자리한 생활 인프라이자, 수많은 애니메이션과 게임 IP들이 서브컬처 팬들과 만나는 핵심 무대다. 한국 게임이 이런 상징적 공간을 통해 일본 시장에 정면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승리의 여신 니케 일본 대형 편의점 로손과 캠페인 진행 /레벨 인피니트

 

로손과의 캠페인은 니케의 일본 현지 인기를 보여주는 확실한 지표다. 일본 서브컬처 시장에서 외산 게임이 이 정도 규모의 오프라인 캠페인을 펼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특히 K-POP 스타일과 럭셔리 컨셉으로 새롭게 단장한 6종의 니케 캐릭터들이 일본 전역의 편의점을 장식한다는 것은 한류의 영향력이 게임 분야에서도 본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캠페인의 세심함도 주목할 부분이다. 단순한 굿즈 판매를 넘어 롯데와의 콜라보레이션 상품부터 로손 전용 무인 단말기 Loppi를 활용한 한정 상품 예약까지, 일본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과 취향을 철저히 분석한 전략이 엿보인다. 아크릴 스탠드, 모찌돌, 실물 크기 태피스트리 등 다양한 굿즈 라인업은 일본 오타쿠 문화의 수집욕을 정확히 겨냥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아우르는 통합 마케팅 전략이다. 매장 내 POS 디스플레이와 음성 안내, 월간지 광고 등 전통적인 오프라인 홍보와 함께, 특설 웹사이트와 SNS 채널을 통한 실시간 소통까지 병행하며 전방위적 어프로치를 구사한다.

8월 26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로손 캠페인이 니케의 일본 내 위상을 얼마나 더 끌어올릴지, 그리고 이것이 다른 한국 게임들의 일본 진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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