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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배 손흥민 길 따른다"…토트넘 차세대 괴물 FW, SON 친정팀으로! 함부르크 임대 임박

엑스포츠뉴스입력



토트넘 홋스퍼가 보유한 차세대 핵심 유망주 센터백 루카 부슈코비치가 토트넘 대선배인 손흥민의 길을 초석부터 따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프리시즌 토트넘 1군 훈련과 친선 경기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높은 평가를 받은 부슈코비치는 시즌을 앞두고 임대 가능성이 더 높은 상황이다.

현지 복수 매체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과 함부르크SV가 임대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 거래가 성사될 경우 부슈코비치는 본격적으로 분데스리가 적응을 시작하게 된다.

영국 유력 매체 '디 애슬레틱'은 23일(한국시간) "토트넘과 함부르크가 부슈코비치 임대 이적을 두고 협상을 벌였다. 아직 합의에 도달하지는 않았지만 함부르크가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부슈코비치는 2023년 하이두크 스플리트에서 토트넘으로 이적이 합의된 선수다. 당시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PSG) 등 유럽 주요 구단들이 그를 주목했으나 토트넘이 약 1200만 파운드(약 224억원)의 이적료를 투자하며 선수를 확정 지었다.

다만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18세 미만 선수는 EU 국가에서 잉글랜드로 즉시 이적할 수 없어, 그는 벨기에 베스테를로와 폴란드 라도미아크 라돔으로 차례로 임대를 떠나 실전 경험을 쌓았다.

지난 시즌 벨기에 무대에서만 36경기 7골 2도움을 기록하며 센터백으로는 이례적인 공격 포인트를 올려 완성형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193cm의 장신에 압도적인 제공권 능력을 바탕으로 세트피스 상황에서 큰 위협이 되는 선수로 꼽힌다. 프리시즌 레딩전에서는 센터백임에도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토마스 프랑크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토트넘 내부적으로는 '당장의 벤치 대기보다는 꾸준한 실전 기회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서면서 임대 가능성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부슈코비치를 노리는 함부르크는 과거 손흥민이 유럽 무대 데뷔를 함께한 구단으로, 올여름 분데스리가 1부로 승격한 뒤 전력 보강에 힘쓰고 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승격팀 함부르크가 가장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이 센터백이며, 부슈코비치를 1순위 타깃으로 정했다.

이어 매체는 "함부르크는 부슈코비치와 개인 합의까지 마쳤으나, 토트넘이 결정을 미루면서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 구단 내부에서는 대안 수비수 영입을 동시에 모색하고 있지만 여전히 최우선 목표는 부슈코비치"라고 덧붙였다.

만약 거래가 최종 타결된다면 부슈코비치는 손흥민의 친정팀 함부르크에서 독일 무대 적응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손흥민은 지난 2010년 만 18세의 나이로 함부르크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해 분데스리가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했고, 이후 레버쿠젠을 거쳐 토트넘에 합류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부슈코비치 역시 손흥민처럼 함부르크를 성장의 디딤돌로 삼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부슈코비치의 친형 마리오 부슈코비치가 이미 함부르크 소속인 점이 주목을 끈다.

형제가 함께 뛰는 모습이 가능해 보이지만, 마리오는 현재 도핑 적발로 인해 4년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 2026년까지 공식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이 때문에 두 형제가 동시에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뛰는 장면은 당분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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