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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4분간 잔혹한 집단폭행…중국 14세 소녀 모습에 부모들 거리로

연합뉴스입력

(서울=연합뉴스) 중국에서 14세 소녀가 집단폭행 당한 사건이 온라인에서 공분을 불러일으키면서 현지에서는 이례적인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중국 남서부 쓰촨성 장유시의 한 폐건물에서 14세 여중생 라모 양이 또래 청소년 3명에게 무자비하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가해자들은 라양의 옷을 벗기고 번갈아 뺨을 때리는가 하면, 무릎을 꿇리고 여러 차례 발길질하는 잔혹하게 폭행했습니다.

가해자들은 폭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찍어 SNS에 올리기도 했는데요.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하자 중국 사회가 분노했습니다.

여기에 공안당국이 지난 4일 피해자가 가벼운 상처만 입었다면서 가해자 3명을 훈방 조치했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습니다.

이날 많은 시민은 솜방망이 처벌에 불만을 품고 공안에 맞서 시위를 벌였는데요.

대규모 인파가 시청 인근에 집결했고 시민들은 다음 날 새벽까지 구호를 외쳤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공안에 강제 연행됐는데 시위대 체포에 가축 운반용 트럭이 사용돼 논란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제작: 김해연·변혜정

영상: 연합뉴스TV·X @hrichina·@JMN868·@jdbbbsjb

haeyoun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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