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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손흥민 꺼!' 유로파리그 트로피 제작 '찐 팬' WOW…"흥민이 형, 어딜 가든 새로운 도전 응원할게요!" [현장 스케치]

엑스포츠뉴스입력


"어딜 가든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겠습니다"

팬들은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도 끝까지 행복하기만을 바라고 있다.

토트넘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는 사실상 마지막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사전 기자회견서 손흥민이 이번 여름 토트넘 퇴단을 알렸기 때문이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말한 손흥민은 "이번 여름 팀을 떠나기로 했다. 이걸 먼저 기자회견 전에 말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폭탄 선언에 한국은 물론 영국까지 발칵 뒤집혔다.

토트넘 구단은 홈페이지에 손흥민의 업적을 써내려가며 구단 레전드로 발돋움한 손흥민을 배웅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 중계 방송사 스카이스포츠를 비롯한 영국 유력지들 또한 손흥민을 프리미어리그에 손 꼽히는 레전드 중 한 명이라고 추앙하며 10년 동안 토트넘에 헌신한 손흥민의 이적설을 조명했다.

한국에서는 손흥민의 마지막 토트넘 경기가 될 수도 있는 이번 뉴캐슬전을 보기 위해 몰려들어 티켓이 모두 매진되기도 했다.



경기 당일에는 킥오프 3시간 전부터 수많은 팬들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지난 시즌 카라바오컵 우승을 차지한 뉴캐슬이 한 쪽에 트로피를 전시하고 있었고, 토트넘 역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전시해 팬들이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놨다.

이미 뉴캐슬은 지난달 30일 팀K리그와의 경기에서 트로피를 전시했던 터라 많은 팬들이 몰리진 않았으나 토트넘 부스에는 엄청난 인파가 몰려 줄이 길게 늘어섰다.

그 중에서 눈에 띄는 팬이 있었다.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직접 만든 이 팬은 다른 팬들의 사진 요청에 흔쾌히 응하며 팬들에게 추억거리를 만들었다.

18세 고등학생으로 토트넘을 응원한 지 6년 됐다는 팬은 잘 만든 모조 트로피에 대해 "우드락을 잘라서 글루건으로 붙이고 마카로 색칠해서 만들었다"고 말했다.



손흥민이 향할 곳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여겨지고 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LA는 손흥민과 협상 마무리를 위해 대표단을 파견했다. TBR스포츠에 따르면 연봉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도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 선수를 보면서 정말 이런 사람이 있을까 할 정도로 멋있다고 생각해서 응원하게 됐다"는 팬은 이적설에 대해 "많이 아쉽긴 한데 그래도 손흥민 선수가 선택한 거니까 어딜 가든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고 싶다. 잘 됐으면 좋겠다"고 앞날을 응원했다.

이어 "토트넘도 앞으로 계속 응원하겠다"며 '찐 팬'임을 인증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여의도,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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