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이 새로운 교복 사이즈 체계를 도입했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21일 보도했다.
기존에는 키와 가슴둘레만 기준이었는데 새 체계는 허리둘레까지 반영돼 '3인자 호수 체계'로 불린다.
지방공업성 식료일용연구원 피복연구소가 학생 6만명을 대상으로 성장기 특성과 부위별 치수를 조사해 체계를 확립했다.
디자인 과정에서 한덕수평양경공업대학이 개발한 피복 설계지원 프로그램 '진달래'(4.0)도 이용했다고 한다.
조선신보는 "학생들에게 그 어떤 형태의 교복도 몸에 꼭 맞게, 보다 맵시있게 만들어 해 입힐 수 있는 과학기술적 토대가 더욱 튼튼히 마련되었다"고 선전했다.
북한의 이런 정책은 삶의 질 향상을 체감할 수 있는 경공업 부문을 육성해 주민들을 다독이고 미래세대를 챙긴다는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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