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개XX들을 이기겠다" 홍콩 FW, 中 욕하다가 곧장 실업자 됐다…중국팬 모욕 논란→'연봉 2억' 2부팀서 퇴출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7-18 00:00:15 수정 2025-07-18 00:00:1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홍콩의 귀화 공격수 마이클 우데불루조(쑤저우 둥우)가 중국 팬들을 모욕해 거액의 급여를 주던 소속팀에서 쫓겨났다.

중국 매체 '넷이즈'는 17일(한국시간) "홍콩 공격수의 팬 모욕 사건에 쑤저우 둥우는 계약을 해지했다"라고 보도했다.

마이클 우데불루조는 2004년생 나이지리아 혈통의 홍콩 공격수이다. 부모님이 나이지리아 사람이지만, 홍콩에서 나고 자라 2023년부터 홍콩 축구 국가대표팀 일원으로 뛰고 있다.

우데불루조는 대한민국에서 개최돼 지난 15일 막을 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도 참가했다.



논란이 된 건 우데불루조가 지난 15일 중국과의 2025 동아시안컵 남자부 최종전이 끝나고 보인 행동이다.

당시 홍콩은 중국에 0-1로 패했다. 경기에서 진 후 홍콩 선수들을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을 보내 준 홍콩 팬들에게 인사했는데, 이때 우데불루조가 중국 팬들을 모욕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체에 따르면 우데불루조는 확성기를 든 채로 홍콩 팬들에게 인사한 다음 중국 팬들을 가리키면서 영어로 "다음에 우리는 저 '개XX(Bastard)들을 이길 거다"라고 말했다.

우데불루조가 한 발언을 두고 매체는 "이 문장을 중국어로 번역하면 대략 '다음에 이 자식들을 때려눕히겠다'는 뜻이다"라면서 "'Bastard'라는 단어는 보통 정중하게 '놈들'로 번역되지만, 실제 의미는 이보다 훨씬 모욕적이며, 중국어로 '개XX'에 가깝다"라고 지적했다.



우데불루조의 발언은 중국 팬들을 분노하게 만들었고, 팬들의 반응을 고려해 중국 갑급리그(2부) 클럽 쑤저우 둥우는 우데불루조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매체는 "사건이 확산된 후, 쑤저우 둥우가 우데불루조와의 계약을 해지했고 그와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라며 "클럽의 계약 해지가 사실이라면 우데불루조는 중국 클럽들과 계약을 맺을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는 우데불루조의 재정적 자원을 차단하는 것과 같다"라며 "그의 힘으로는 쑤저우 둥우와 비슷한 급여를 주는 직업을 찾는 것이 매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우데불루조는 지난 14일 쑤저오와 1년 6개월 계약을 맺었다. 계약 내용에 대해 언론은 "이 1년 6개월 동안의 계약은 우데불루조에게 매달 약 1만 달러(약 1400만원)의 급여 혜택을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18개월 계약이니 총 18만 달러(약 2억 5100만원) 규모의 계약이다.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켜 거액의 급여를 주는 새 팀에 합류한지 불과 3일 만에 쫓겨나게 된 우데불루조는 황급히 사과 영상을 게시했다.

그는 "경기 후 내 말 중 일부가 오해되었을 수 있다. 사과드리고 싶다. 정말 죄송하다"라며 "난 어떤 중국인도 모욕할 의도가 없었다. 사람들이 내 말을 오해했다. 나는 그런 의도가 전혀 없었다"라면서 자신의 연봉의 20%를 축구 유소년을 돕기 위해 기부하겠다고 약속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중국 팬들은 쑤저우가 우데불루조를 방출했다는 소식에 "잘했다", "그가 직장을 잃을 뻔했을 때 얼마나 부끄러운 행동이었는지 기억하기엔 너무 늦었다", "연봉 20% 기부는 소용없고, 100% 기부도 소용없다"라며 통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넷이즈,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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