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 '24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 찬스 잡았다…남복-여복 정식종목 부활→단체전은 혼성으로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7-17 23:59:41 수정 2025-07-17 23:59:41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다가오는 2028 LA 하계올림픽에서의 탁구 종목 개편이 우리 대표팀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17일(한국시간) "탁구는 LA 올림픽 기간인 2028년 7월 1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같은 달 29일까지 보름간 LA 컨벤션센터 3번홀에서 진행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LA는 이미 1932년과 1984년에 두 번 올림픽을 개최했던 도시다. 이번에 3번째 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

다만 당시엔 탁구가 정식종목은 아니었다. 탁구는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정식 종목으로 도입됐다.

이에 따라 2028 올림픽은 LA에서 탁구가 첫 선을 보이는 장이 됐다.

LA 올림픽에선 지난해 파리 대회 때의 남녀 단식과 남녀 단체전, 혼합복식 5개 종목에서 남녀 단체전이 폐지된다. 대신 남녀 복식이 부활하고 혼성단체전이 신설돼 총 6개 종목이 진행된다. ITTF는 "탁구가 천사의 도시(LA)에서 데뷔한다. 모든 라켓 종목 중 금메달 수가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복식에 강세를 보이는 우리나라로선 더 많은 메달을 챙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우리나라는 지난 파리 올림픽 여자 단체전, 혼합 복식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자복식의 임종훈-안재현(이상 한국거래소) 조는 최근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최상급 대회인 미국 스매시 결승에서 세계 1위 형제 콤비인 펠릭스 르브렁-알렉시스 르브렁(프랑스) 조를 3-1로 꺾고 우승했다.

또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 동메달 듀오인 임종훈-신유빈(대한항공) 조는 은메달을 획득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신유빈은 지금은 은퇴한 전지희와 짝을 이뤄 2023 더반 세계선수권 여자복식 은메달, 같은 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거머쥐기도 했다.

복식의 경우, 3개 종목 모두 중국이 초강세를 보일 정도는 아니어서 한국 입장에선 지난 2004 아테네 올림픽 남자단식 유승민 이후 한국 탁구에 올림픽 첫 금메달을 안길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스웨덴 출신의 페트라 쇠링 ITTF 회장은 "탁구는 올림픽 데뷔 후 먼 길을 걸어왔으며, LA 올림픽은 과감한 도약을 의미한다"며 "혼성 단체전이 추가되고, 남녀 복식이 부활한 건 탁구의 세계적 인기가 높아졌음을 확인시켜 준다"고 자축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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