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로마의 왕자' 된다…PSG OUT, 세리에A서 새 출발?→AS로마 가스페리니가 부른다!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7-17 16:55:27 수정 2025-07-17 16:55:27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에서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진 이강인이 결국 팀을 떠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그를 향한 이탈리아 세리에A의 러브콜은 계속된다.

현지 매체들은 PSG가 이번 여름 이강인을 매각 명단에 올릴 것이라며, 기존에 관심을 보이던 나폴리에 이어 AS 로마 역시 그를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세리에A 구단들이 적극적으로 이강인을 영입 후보군에 포함시키면서, 그의 유럽 커리어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지난 2024-2025시즌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팀 내 입지를 확실하게 잃었다.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합류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측면 공격수로 확고한 입지를 다지자, 이강인의 출전 시간은 점차 줄어들었다.

더불어 데지레 두에,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 젊고 강력한 공격 자원들이 주전 경쟁에 뛰어들면서 이강인은 점점 로테이션 자원으로 밀려났다.

특히 PSG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상위 라운드에 진출할수록 이강인은 더한 외면을 받았다. 이강인은 중요한 경기들에 계속 출전하지 못했고, 이번 여름에 치뤄진 클럽월드컵에서도 결승까지 진출한 PSG가 치룬 모든 경기들 중 단 한 번도 풀타임 출전을 하지 못했다.

이후 프랑스 '풋01'은 이강인의 입지 변화를 확인이라도 시키듯 "이강인은 PSG가 이번 여름 매각을 계획 중인 전력 외 자원 중 하나"라고 보도하며, 향후 결별 가능성을 높였다.

또한 복수의 프랑스 매체는 PSG가 클럽 월드컵 결승전 패배 직후,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더 이상 기회를 받지 못한 이강인과 뤼카 에르난데스를 매각하기로 내부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엔리케 감독은 두 선수 모두에게 초반엔 기대를 걸었지만, 시즌이 진행될수록 한계를 드러냈고, 다음 시즌 구상에서 제외되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이강인의 PSG와 결별할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이강인 역시 지난 시즌 도중 갑자기 개인 SNS 프로필에서 PSG 관련 정보를 삭제하는 등 구단과의 결별 조짐을 암시하기도 했다. PSG 구단 역시 이강인의 이적을 허용할 것이며,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적절한 대가를 회수고자 하는 입장으로 보인다.

현재로써 이강인의 다음 행선지는 이탈리아 세리에A가 유력하다.

이에 대해 이탈리아 매체 '칼쵸리네'는 16일(한국시간) “AS로마가 새롭게 선임된 잔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의 요청에 따라 측면 자원 보강에 나서고 있으며, 이강인을 영입 리스트 최상단에 올려놓았다"고 전했다.

가스페리니 감독은 지난 시즌 아탈란타를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이끈 명장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로마는 다가오는 2025-2026시즌부터 그의 지도 하에 새로운 팀 구성을 시작했다.

매체는 "가스페리니 감독은 빠른 전력 보강을 원하며, 이강인의 멀티 포지션 소화력과 유럽 경험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마는 이미 측면 공격수 보강이 필요하다는 내부 방침에 따라 이강인을 최우선 대상으로 고려 중이라는 설명이다.



또 다른 세리에A 구단 나폴리 역시 이강인 영입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온 구단이다.

이탈리아 유력지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나폴리는 약 4000만 유로(약 645억원)의 이적료를 책정해 이강인을 데려오고자 한다.

콘테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는 기존 측면 자원 외에도 공격 전술의 유연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강인의 다재다능한 자질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콘테 감독은 이강인을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메짤라 타입의 플레이메이커로 기용하고자 하는 구상을 갖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물론 이강인을 향한 관심은 세리에A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널 또한 이강인에게 시선을 보낸 바 있다. 영국 유력지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아스널은 아르테타 감독의 요구에 따라 지난 겨울 이적시장부터 이강인을 노렸으며, 이번 여름에도 이강인을 영입 리스트에 올렸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는 아스널 이적설이 사그라지긴 했지만 지난 달까지만 해도 영국 '더 선'과 '메트로' 등 복수의 매체가 "아르테타 감독과 기술 이사 베르타가 이강인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임대 후 완전 이적을 포함한 다양한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베르타 디렉터는 과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절부터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여온 인물로, 이번에도 직접 타진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아스널 측은 PSG가 제시한 고액의 이적료에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장기적 관점에서 영입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PSG는 공식적으로 이강인의 이적을 발표하진 않았지만, 여러 매체 보도와 구단 내 전력 변화, 선수 본인의 태도 변화 등은 그가 곧 이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강인은 지난 6월 A매치 이후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나도 모른다. 내가 PSG에 있든 다른 팀에 있든 항상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 어디서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구단과의 작별 가능성을 에둘러 시사한 발언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이제 공은 PSG와 관심 구단들의 협상 테이블 위에 올라섰다. PSG는 구단 역사상 전례 없는 4관왕 시즌을 마무리하며 전력 재편에 나섰고, 이강인은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매각 대상이 되었다.

반면, 이강인에게는 또 한 번의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파리에서의 경험을 발판 삼아, 새로운 무대에서 다시금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PSG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댓글 0
인기순
최신순
불 타는 댓글 🔥

namu.news

ContáctenosOperado por umanle S.R.L.

REGLAS Y CONDICIONES DE USO Y POLÍTICA DE PRIVACIDAD

Hecho con <3 en Asunción, República del Paragu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