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여름을 맞아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일제히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선보이며 유저 확보에 나섰다. 무더위와 휴가철이 겹치는 여름 시즌을 겨냥해 각 게임사들이 차별화된 콘텐츠로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각 게임사들의 여름 이벤트는 단순한 보상 제공을 넘어 계절감을 살린 콘텐츠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해변, 바캉스, 시원함 등 여름의 키워드를 게임 내 콘텐츠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이용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온라인 게임의 특성을 살려 실시간 이벤트와 한정 아이템을 제공하는 전략이 눈에 띈다. 대부분의 이벤트가 7월 말에서 8월 중순까지 진행되며, 여름 휴가철 동안 이용자들이 더 많은 시간을 게임에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 시즌은 학생들의 방학과 직장인들의 휴가철이 겹치면서 게임 이용 시간이 증가하는 시기"라며 "각 게임사들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대규모 이벤트와 업데이트를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은 콜헨 해변가를 해수욕장으로 변신시키며 바캉스 분위기를 연출했다. 7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시원한 여름을 부탁해!' 이벤트에서는 여름 음료 납품 퀘스트를 통해 해바라기 머리 장식과 정령의 날개 등을 획득할 수 있다. 낚시와 조개 캐기를 즐기는 '짜릿한 여름 낚시 대작전'과 발바닥 스탬프를 모아 나오의 친구 의상을 교환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엔씨소프트는 5개 게임에서 동시 여름 축제를 펼치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했다. 리니지2에서는 'HOT', 'SUMMER' 단어를 완성하는 문자 수집 이벤트를, BNS NEO에서는 얼음 사격장에서 설녀 몬스터와 대결하는 던전 이벤트를 선보였다. 리니지W는 5개 이벤트로 구성된 '썸머 페스티벌'을 8월 13일까지 진행하며, 블레이드 & 소울 2와 저니 오브 모나크도 각각 출석 이벤트와 여름 축제 던전을 운영한다.
레벨 인피니트의 '승리의 여신: 니케'는 신규 니케 '도로시 : 세렌디피티'와 '일레그 : 붸 앤 쇼크'를 공개하며 화력을 높였다. 'BOOM! THE GHOST!' 스토리 이벤트와 함께 라피, 토브, 율리아의 여름 테마 코스튬도 선보인다. 특히 7월 19일부터 25일까지 서울 한강 잠실 선착장에서 진행되는 '초대형 도로롱 한강 상륙 작전!' 오프라인 이벤트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발할라 서바이벌'은 신규 7챕터 '니플하임'과 심연 난이도를 추가하며 하드코어 유저들을 겨냥했다. 안개와 사기가 감도는 니플하임에서는 긴장감 넘치는 플레이가 가능하며, 악몽 난이도를 클리어한 유저만 도전할 수 있는 심연 난이도에서는 신화 등급 장비 제작 재료를 획득할 수 있다. 새로운 공용 스킬 '번개 사슬'과 길드 미션, 스킬 강화 시스템도 함께 업데이트됐다.
컴투스의 'MLB 9이닝스 25'는 2025 MLB 올스타전을 기념해 현실 스포츠 이벤트와 연계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8월 8일까지 진행되는 '별들의 축제'에서는 별자리 미션을 통해 시그니쳐 선수와 최고급 트레이너를 획득할 수 있으며, 올스타전 코인 상점에서는 스킬 선택 변경권과 2025 올스타 엠블럼을 교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