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은인으로 생각"…'우울증 고백' 동료 미담 터졌다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7-17 08:30:54 수정 2025-07-17 08:30:54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미자가 박나래를 두고 "은인"이라 표현, 큰 힘이 되어준 고마운 존재였다고 밝혔다.

16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도합 90세 신혼부부'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번 영상에는 미자가 게스트로 출연, 자신의 힘겨웠던 과거와 박나래와의 인연을 진솔하게 털어놨다.

미자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한 후 6년간 아나운서 시험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떨어졌다면서 "지상파 경쟁률은 3000대 1, 케이블 아나운서도 500대 1이었다. 계속 떨어지니까 자존감이 무너졌다"고 회상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아나운서 지망생 카페에서 ‘KBS 희극 연기자 모집’ 공고를 접했고, 평소 '남을 웃기는 성격'이라는 주변의 말을 떠올리며 곧바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KBS 공채 개그맨 시험에서는 아쉽게 떨어졌지만, 곧 MBC 공채 개그맨 시험에 합격하며 개그계에 발을 들였다고.



하지만 기대와 달리, 그는 개그맨 생활을 오래 지속하지 못했다. "제가 너무 나이가 많았고, 군기가 너무 세서 견디기 힘들었다"며 방송계를 떠나 3년간 은둔 생활을 했다고 고백했다. 당시 주변 친구들은 취업도 하고 결혼도 하는 시기였지만, 자신은 아무것도 이룬 게 없다는 깊은 좌절감을 느꼈다고 했다.

그런 미자에게 전환점이 찾아온 것은 연극 '드립걸즈'를 통해서였다. 그 무대에서 박나래를 처음 알게 됐고, 박나래는 이후 미자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었다. 미자는 "저는 어디를 가든 혼자인 게 익숙했다. 그런데 나래는 늘 전화를 해주고, 자기 집으로 부르기도 했다. 제가 우울증이 있다는 걸 알고 일부러 그랬던 거다"라며 감동적인 일화를 전했다.

미자는 박나래가 본인도 어려운 시기였음에도 직접 요리를 해주고, 받은 선물을 챙겨 보내줬다면서 "우리 가족 모두가 나래를 은인으로 생각한다"고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이야기를 듣던 장영란은 "그러니까 잘 되는 거야"라며 박나래의 따뜻한 마음씨에 감동을 표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튜브 영상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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