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KB증권은 16일 파라다이스[034230]에 대해 정부의 중국인 단체관광객 대상 무비자 입국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2만6천원으로 올렸다.

이선화 연구원은 "정부가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기한도 무기한으로 연장하는 정책을 추진 중인 가운데 9월경 해당 정책이 법제화돼 시행될 것"이라며 파라다이스는 지리적 강점에 따라 해당 정책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짚었다.

무비자 입국 확대 시 가장 혜택을 받는 지역은 중국발 여객기가 자주 운항하는 인천공항이 근접한 인천 및 수도권 지역인데, 파라다이스가 인천공항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카지노 '파라다이스 시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는 공항과의 인접성을 중시하는 게임 플레이어들에게 지리적 강점이 있다"며 또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테이블 운영 대수에 대한 규제가 없기 때문에 언제든지 운영 테이블을 늘려 증가하는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지난달 마카오 총 게임 매출액이 3조6천억원으로 코로나19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업황 회복이 뚜렷하게 확인되고 있다"며 "마카오의 중국인 카지노 수요가 회복되면서 한국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로의 낙수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천830억원에서 1천880억원으로 2.7% 상향했으며, 내년 추정치도 2천250억원에서 2천620억원으로 16.9%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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