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80대 노모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50대 딸 체포
연합뉴스
입력 2025-07-07 15:23:01 수정 2025-07-07 15:23:01


부산해운대경찰서[연합뉴스TV 제공]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에서 80대 노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50대 딸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50대 여성 A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9분께 해운대구 우동 한 아파트에서 80대 여성 B씨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B씨의 간병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이날 아침 50대 딸 A씨가 B씨 집에서 나가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이 A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했을 때쯤 A씨의 남편도 "아내가 손에 피를 묻히고 왔고 장모님과 다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신고하기도 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2시간 만에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엄마와 말다툼하던 중 폭행해 숨지게 한 것으로 추정한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시간과 범행 도구에 관해서는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행 도구로 추정되는 물체는 다 수거해 조사하고 있다"면서 "범행 시각을 포함해 정확한 경위와 방법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read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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