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팔달경찰서 내달 5일 개서…4개구별 경찰서 설치 완료

(수원=연합뉴스) 권준우 김솔 기자 = 경기 수원시의 네 번째 경찰서인 수원팔달경찰서가 다음달 신설된다.
수원팔달경찰서 개서로 수원시 4개 구별로 경찰서 설치가 완료되면서 각 경찰서 관할이 행정구역에 맞게 조정되고 명칭 또한 변경될 전망이다.

7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수원팔달서가 내달 5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수원시 팔달구 지동에 자리한 수원팔달서는 수원시 팔달구 일대의 치안을 담당할 예정이다.
청사는 1만5천52㎡ 부지에 지상 4층, 연면적 1만521㎡로 건립됐다.
조직은 10과, 3 지구대(인계·매탄·화서문), 4 파출소(행궁·동부·고등·유천) 체계로 본서 254명과 지역경찰 296명 등 총원 550명이다.
관할 지역에 대한 주민들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동부·유천파출소는 경찰서 개서와 동시에 각각 지만·매교파출소로 명칭을 변경한다.
수원팔달서는 2012년 4월 1일 팔달구 지동에서 발생한 '오원춘 사건'을 계기로 지역 주민들이 경찰서 신설을 건의하면서 설립이 추진됐다. 이 사건은 오원춘이 지동 자기 집 앞을 지나던 여성을 집안으로 끌고 가 성폭행하려다가 실패하자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사건이다.
부지 내 99곳의 주택 등에 대한 보상 및 이주 문제로 2022년에서야 착공해 지난 5월 19일 준공했다.
경찰은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27명으로 구성된 개서준비단을 마련해, 개서 과정에서의 행정 업무 등 전반을 살필 예정이다.
수원팔달서 근무 인력과 관련해서는 오는 22일까지 과장급에 대해 공모 및 선발을 진행한다.
경감 이하 계급의 경우 같은 날까지 수원권 3개 경찰서에서 자체 선발한 뒤 인사 발령하는 방식으로 504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오는 29일까지 수원권 외부에서 근무 중인 경력을 대상으로 20~40명을 선발한다.
그동안 팔달구는 수원남부·중부·서부경찰서가 구역을 나눠 관할해왔다.
수원팔달서가 문을 열면 수원시에는 4개 구별로 경찰서 설치가 완료돼 각 구를 담당하게 된다.
향후 수원남부·중부·서부서의 관할 지역은 각각 영통·장안·권선구로 조정되며 명칭도 이에 맞게 영통·장안·권선서로 바뀐다.
수원시내 23개 지구대·파출소는 수원팔달서 7개, 권선서 7개, 영통서 5개, 장안서 4개 체제로 재편된다.
경찰 관계자는 "신설되는 수원팔달서의 역량을 잘 키우고 관련 대응체계를 충실히 마련해 국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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