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관측 데이터 전 세계에 공개
연합뉴스
입력 2025-07-07 10:27:41 수정 2025-07-07 10:27:41
천문연 "NASA, 아카이브 사이트 공개"


스피어엑스의 최초 공개 데이터로 만든 돛자리 분자운 능선[NASA/미국 캘리포니아공대 제트추진연구소(JPL-Caltech)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천문연구원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공동 개발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의 관측 데이터가 전 세계에 공개된다.

천문연은 나사가 이 데이터가 담긴 아카이브 사이트를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3월 12일 발사된 스피어엑스는 5월부터 본격적인 관측에 들어가 지구 극궤도를 98분 주기로 하루 14.5바퀴 돌며 촬영, 매일 3천600장의 이미지를 생성하고 있다.

이렇게 촬영한 이미지를 디지털 방식으로 합성, 전체 하늘을 102가지 색으로 관측해 앞으로 2년 동안 6개월마다 3차원 전천(우주) 지도를 제작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자료는 5월 1일부터 열흘 동안 얻은 이미지로, 이 가운데 6천여컷을 전 세계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다.

앞으로 스피어엑스 데이터는 망원경이 각 관측자료를 처음 수집한 뒤 60일 이내에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스피어엑스 연구팀이 원본 데이터의 오류와 왜곡을 제거한 뒤 가공작업을 거쳐 공개하며, 처리한 관측자료와 함께 데이터 처리에 사용한 절차까지 밝혀 사용자가 독자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국 스피어엑스 연구팀은 이번에 새로운 이미지인 타란툴라 성운 이미지를 선정, 합성해 공개했다.

스피어엑스는 우주의 기원, 은하의 형성과 진화, 생명의 구성 요소인 물과 유기 분자의 우주얼음 분포와 같은 주요 과학 임무를 목표로 한다.

한국 스피어엑스 연구팀이 공개한 타란툴라 성운 모습[한국천문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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