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감독 "내가 韓 2번 이겼다, 두려워 말라" 자신만만!…동아시안컵 우승 선언 "월드컵 탈락 아픔 날릴 기회"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7-07 08:59:31 수정 2025-07-07 08:59:31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데얀 주르예비치 중국 임시감독이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전임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의 색채를 완전히 지우고, 정즈가 포함된 기존 코치진까지 배제하며 20대 초반 젊은 선수들을 대거 발탁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선수들에게도 한국과 일본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주문까지 넣으며 동아시안컵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 소후닷컴에 따르면 중국 대표팀은 지난 2일 다롄에 소집돼 5일 한국으로 출국, 7일 개최국 한국과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즁국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서 3승7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거두며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바레인과 한 조에 묶였던 중국은 본선 직행은 힘들더라도 4차예선에 참가할 수 있는 최소 조 4위 안에는 들 것으로 기대했으나 인도네시아에게 밀려 4차예선 진출도 실패했다.



이번 동아시안컵은 월드컵 예선 탈락 후 처음 나서는 공식 대회지만, 팀 분위기는 180도 바뀌었다. 이반코비치 감독과 결별한 뒤 임시 지휘봉을 잡은 주르예비치 감독이 자신만의 색깔을 입히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첫 번째 결단은 코치진 개편이었다. 거센 논란 속에서도 정즈와 천타오가 이끌던 기존 중국인 코치진을 단호히 배제하고 과거 자신이 유소년팀을 이끌 때부터 호흡을 맞췄던 코치들을 불러들였다. 자신의 전술 철학을 온전히 이식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었다.

선수 선발은 더욱 과감했다. 이반코비치 감독 시절 중용됐던 왕다레이, 리레이 같은 베테랑들을 제외하고, 대신 콰이지원, 위진용, 랴오진타오 등 슈퍼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젊은 피들을 대거 수혈했다.

훈련 캠프 첫날 주르예비치 감독은 선수들에게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어떤 상대도 두려워 하지 말아라. 그들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는 메시지로 팀 분위기를 다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르예비치 감독은 6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기자회견에서 "최대한 좋은 플레이를 하는 게 유일한 목표"라면서 "좋은 팀들을 상대로 새로운 시작을 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소후닷컴은 "중국은 아시아 랭킹 3위인 개최국 한국과 맞붙는다. 중국 대표팀에게 이번 동아시안컵은 단순한 훈련이 아니다. 선수단 전체가 월드컵 예선 탈락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승리를 거머쥐고자 한다"며 첫 번째 상대인 한국과 아시아 최강 일본을 상대로 승리에 도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주르예비치 감독은 과거 중국 연령별 대표팀 감독 시절 한국을 상대로 두 번 승리한 적이 있다. 20세 이하(U-20) 대표팀과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맡아 한 번씩 이겼다.

사진=연합뉴스, 소후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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