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KB증권은 7일 삼양식품[003230]의 올해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이나 향후 공급능력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25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올렸다.
류은애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천19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3.8% 증가하겠지만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1천293억원)를 하회할 것"이라며 "환율 하락 속 4월 미국 코첼라 파트너십 관련 마케팅비 40억원, 5월 정기 급여 인상, 하반기 주요 유통처 물량 확대에 대비한 선제적인 판촉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달 밀양 2공장이 준공되면서 공급능력 확대가 본격화됐다"며 "공급능력 확대로 미국 코스트코 등 주요 유통처로의 물량이 증가하고 믹스 개선에 따른 이익률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하반기 미국 라면 가격 인상 가능성도 존재하는데, 강한 제품 수요를 바탕으로 가격 민감도가 낮은 만큼 가격 인상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5천340억원에서 5천720억원으로 7% 상향했으며, 내년 추정치도 6천530억원에서 7천510억원으로 15% 상향했다.
류 연구원은 "지난 4일 종가 기준 주가 상승 여력은 18.2%"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면서 음식료 업종 내 관심 종목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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