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박정수가 안재욱에게 엄지원을 칭찬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이하 '독수리 5형제') 46회에서는 박정수(박정수 분)가 마광숙(엄지원)에게 마음을 연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마광숙은 치매 증세가 나타난 박정수와 연락이 닿았고, 박정수가 있는 곳을 알아내 직접 찾아갔다. 박정수는 한동석(안재욱)과 의견 차이 때문에 불편하다며 호텔에 묵겠다고 말했고, 마광숙은 박정수를 데리고 집으로 향했다.

마광숙은 "어르신 혼자 호텔에 남겨두고 오는 게 마음에 걸려서 저희 집으로 모시고 왔습니다. 편히 모실게요. 오늘 어르신 컨디션이 많이 안 좋았어요. 아까 다방에선 잠깐 기억을 놓치셨고요. 제가 모셔야 마음이 놓일 거 같아서 그래요. 회장님께도 말씀드렸으니까 누추해도 오늘 하룻밤만 저희 집에서 주무세요. 네?"라며 걱정했고, 결국 박정수는 마광숙의 집에서 하룻밤 묵기로 했다.
마광숙은 집 앞에서 한동석을 만났고, "끝까지 비밀 지키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가족들에겐 말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오늘 같은 일이 있으면 안 되니까. 그럼 회장님도 꼭 비밀 지켜야 돼요. 어르신 치매예요. 제가 의사가 아니라 잘은 모르겠지만 초기 치매가 이미 진행돼서 진행을 늦추는 약을 복용하고 계세요"라며 고백했다.
다음날 한동석은 마광숙의 집 앞에서 박정수를 기다렸고, 마광숙은 박정수와 함께 집 앞에 나왔다. 박정수는 "자네 집보다 편안하게 잘 잤어. 공기가 좋아서 그런지 아주 단잠을 잤어"라며 밝혔고, 한동석은 "날도 좋은데 경치 좋은 곳으로 나들이 어떠세요?"라며 제안했다.
박정수는 "나들이? 좋지. 바쁘지 않으면 같이 가든가"라며 마광숙을 바라봤고, 마광숙은 "저도 끼워주시는 거예요?"라며 미소 지었다.

이후 박정수는 한동석에게 "마광숙 씨 말이야. 첫인상에 느꼈던 것보다는 훨씬 괜찮은 사람 같아 보여. 집에서 시동생들이랑 사이좋게 지내는 거 보니까 그릇이 크다 싶기도 하고"라며 칭찬했다.
그뿐만 아니라 한동석은 마광숙과 단둘이 대화했고, "고마워요. 광숙 씨 아니었으면 장모님 아프신 줄도 모르고 당신 혼자 미국으로 가실 뻔했어요"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마광숙은 "운이 좋았어요. 약통 아니었으면 나도 몰랐을 거예요. 결이 어머님이 어르신이랑 친해질 기회를 준 게 아닌가 싶어요"라며 감격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