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평면교차로 전환…서울시 "안전운전·우회" 당부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는 경인1지하차도 홍익병원사거리를 내년 4월부터 지상부 평면교차로로 전환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앞서 해당 터널 구간을 오는 9일 오전 9시부터 4차로에서 2차로로 축소 운영한다.
이번 조치는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 공원화 사업'의 일환이다. 기존 자동차 중심 도로 공간을 시민 중심의 공원과 도로 체계로 재편하기 위해 추진된다.
2018년 착공한 사업으로 총연장 4.1㎞, 왕복 4차로의 지하차도를 신월IC부터 목동운동장 구간까지 2029년까지 조성한다. 지상부에는 공원과 지선 도로가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마련된다.
지하차도 교통통제에 따라 양천구 목동로데오거리부터 목1동 주민센터까지 약 880m 구간은 왕복 9차로(지하 4차로 + 지상 5차로)에서 왕복 7차로(지하 2차로 + 지상 5차로)로 축소 운영된다.
홍익병원사거리에서 청소년수련관 삼거리까지의 구간은 현재 평면화 설계가 진행 중이며, 연내 설계 확정 후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공사 기간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국회대로를 통과하는 차량은 남부순환로, 오목로, 영등포로 등 주변 도로를 적극 우회해달라고 시는 당부했다.
신월IC에서 강북 방향으로 진입하려는 차량은 신월여의지하도로를 이용하거나 오목로 또는 영등포로를 통해 양화대교나 서강대교를 경유하는 우회로를 활용하면 된다.
시는 공사 안내문, 현수막, 배너 등을 주요 교차로와 우회도로에 설치하고 모범운전자 등 통제요원을 현장에 배치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국회대로 지하화와 상부 공원화 사업은 양천·강서·영등포구 등 서남권 지역의 도시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시민들의 안전한 통행과 우회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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